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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부동산펀드 랩어카운트 출시 '분리과세 겨냥' 부동산펀드 편입한 랩 상품…분배금 자동 재투자 '경쟁력'

김진현 기자공개 2020-11-04 07:58:5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2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공모 부동산펀드 분리과세 혜택을 겨냥한 신규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출시했다. 분리과세 신청 시 분배금이 별도 입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랩 어카운트 비히클(vehicle)을 선택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KB able 부동산인프라 랩'을 발매했다. 해당 랩은 공모 부동산펀드·인프라펀드 등에 투자해 시세 차익과 배당 차익 실현을 목표로 운용된다. 최소 가입액은 1000만원이다.

정부가 공모 리츠, 부동산펀드 및 인프라펀드 등에 분리과세 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해당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오는 2021년말까지 공모 부동산펀드 등에 투자해 3년 이상 투자할 경우 최대 가입액 기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9%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분리과세 신청 후 발생한 배당 소득은 펀드에 자동으로 재투자되는 토탈리턴(TR) 방식이 아닌 현금으로 입고되는 까닭에 이를 방치해둘 경우 배당수익을 투자해 복리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된다. KB증권은 해당 맹점을 해소하고자 랩 어카운트를 통해 배당수익을 재투자해 관리해주는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최대 5000만원까지는 공모 부동산펀드 및 인프라펀드를 통해 수익을 쌓아갈 계획이다. 이를 초과하는 경우 공모 상장 리츠 및 부동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KB증권 랩 운용부는 또 한번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과 협업해 이번 상품을 선보인다. 대우증권 상품부 출신 김경식 대표가 이끄는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높은 상품에 대한 이해도와 시장 분별 능력을 앞세워 여러 증권사, 자산운용사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해당 랩 어카운트에 편입이 유력한 상품은 '유경플레인바닐라부동산인프라자투자신탁(재간접형)'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설정한 해당 상품은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된다. 해당 펀드는 국내외 시장에 상장된 리츠(REITs) 및 인프라 자산을 주로 편입해 운용된다. 포트폴리오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기업의 전환사채(CB)를 일부 담고 있다.

다만 랩 어카운트로 펀드에 재투자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모 부동산 펀드 중 랩 어카운트 클래스(W클래스)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다. W클래스 펀드에 투자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0%다. 대신 랩 어카운트 가입고객에겐 분기 후취로 0.5% 수수료가 발생한다.

종합과세 대상자의 경우 올해말 가입자에 대해서만 최대 3년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닌 경우 내년말까지 가입 후 분리과세를 신청하면 최초 가입 시점부터 3년간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KB증권 관계자는 "가입 금액 기준 5000만원 내에서 투자 후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혜택을 볼 수 있는 액수가 크지는 않다"라며 "다만 분리과세 수요가 있는 분들이 편리하게 랩 계좌를 통해 분배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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