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폴라리스쉬핑, 유동성 '숨통'...등급하방 압력 지속 [Rating Watch]신용등급 'BBB/부정적'...자본확충 계획 이행 여부 주목

최석철 기자공개 2020-11-05 15:13:3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0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이 회사채 신속인수제와 해양진흥공사의 지원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초대형 벌크선 매각도 신속하게 마무리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다만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유의미한 수준의 자본확충 계획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초대형 벌크선 5척 매각 마무리...연이은 전환사채 발행 성공

2일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발 유동성 위축으로 단기 상환 부담이 커지자 정부의 지원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졌지만 연이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9월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도움을 받아 3년물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다. 이 자금에 자체 현금 200억원을 더해 9월 만기도래 회사채 500억원을 차환했다.

이어 10월 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폴라리스쉬핑의 영구전환사채 500억원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폴라리스쉬핑의 영업력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락 위기가 불거진 것은 단기 유동성 문제가 컸지만 현재까지는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7~8월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초대형 벌크선 5척을 에이치라인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1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수혈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대형 벌크선 5척을 에이치라인에 인도하면서 폴라리스쉬핑이 기투자한 자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는 폴라리스쉬핑은 차입금 만기구조 개선 계획의 연장선상이다. 신조선 대금은 인도후금융 조달을 통해 장기 차입금으로 차환하고 노후선 차입금은 선박 해체에 따른 폐선 대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유동화 차입금을 비롯해 선박건조대금 관련 중도금 부담과 회사채 상환 등 단기 자금상환 압박을 견딜 여유가 한결 생겼다는 평가다.

◇재무적 펀더멘탈 부담 여전...유상증자, 기안기금 지원 등 '필수'

다만 신용등급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각 신용평가사들은 연말을 앞두고 전자단기사채·CP(기업어음) 정기평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월 폴라리스쉬핑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하고 아웃룩도 ‘부정적’을 부여했다. 이어 6월 한국기업평가도 ‘BBB/부정적’을 제시했다.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재무지표 상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 재무부담 완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 하방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본확충 계획이 언제, 얼마나 이뤄질지가 주요 신용등급 평정 요인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은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기간산업안정지금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한 자본확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8월까지 자본확충안을 확정하겠다는 목표였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정부가 5월 항공업과 해운업을 각각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대상으로 확정했지만 이후 실제 지원 기업 선정 등의 후속 절차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유상증자의 경우 신규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며 정상화를 향해 가고 있다”며 “자본확충 계획 역시 상황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