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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홀딩스, 잇단 '사모채' 발길 550억 실탄 조달 '운영자금·지주사 완성' 포석, 만기 장기화 비용 부담 덜어

최석철 기자공개 2020-11-05 15:15:0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0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홀딩스가 잇달아 사모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올해 인적분할 이후 운영자금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이후 지주사 전환을 위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지홀딩스는 10월30일 사모채를 발행해 18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2.5년, 표면이율은 4.5%다. DB금융투자가 주관업무를 맡았다. 앞서 10월19일 사모채 2년물로 100억원을 조달한 뒤 10일만의 추가 발행이다.

이지홀딩스는 5월 인적분할을 진행한 뒤 사모채 발행시장을 찾는 발길이 잦아졌다. 올해 사모채만 다섯 차례 발행해 모두 5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지홀딩스그룹의 핵심 캐시카우인 사료와 사료첨가제 사업을 신설회사에 모두 넘긴 만큼 운영자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 존속법인인 이지홀딩스는 순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신설법인인 이지바이오가 사료첨가제 및 자돈사료 사업을 한다.

분할 이후 이지홀딩스는 자회사 경영 자문 수수료와 배당금 등을 통해 수익을 얻어야 한다. 다만 육계사업을 다루는 마니커를 비롯한 주력 자회사들의 최근 영업실적이 좋지 않자 외부 조달로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할 필요성도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산 5000억원,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 50%(상장사 20%·비상장사 40%)를 확보하고 2년 내 금융 계열사와 지분 관계를 해소해야 한다.

현재 이지홀딩스는 관계사인 이지바이오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이후 오너 2세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지바이오를 지주사 체제로 포함시키는 추가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지홀딩스는 이번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만기를 장기화하고 조달금리 부담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5~6월에 발행한 사모채 만기는 1.5년물이었지만 이번 20·21회차 사모채 만기는 각각 2년과 2년6개월이다. 조달금리는 4.3~4.5%로 앞선 사모채 금리(4.7~4.9%)보다 40bp가량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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