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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VC 세컨더리]IMM인베스트, '구주+신주' 하이브리드 터줏대감산은 등 출자 자펀드 두 자릿수 IRR, 신탁형 펀드 결성 지속

이종혜 기자공개 2020-11-05 07:50:06

[편집자주]

벤처 생태계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세컨더리펀드가 등판한 지 18년째다. 기업공개(IPO) 위주인 국내 투자금 회수시장에서 세컨더리 성장은 필수불가결한 과제다. 초창기만 해도 더디게 진행됐던 세컨더리펀드는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급속히 커지고 있다. 단순 구주매입에서 벗어나 LP지분유동화, 펀드 구조조정 등 거래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세컨더리펀드 현황을 점검하고 방향성을 고민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투자업계에서 세컨더리를 잘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설립 초기부터 하이브리드 투자에 주력해왔다. 구주 매입뿐 아니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신주 인수를 추구해왔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사모투자펀드(PEF) 등 운용 경험이 바탕이 됐다. 초창기에 정책적 목적의 세컨더리펀드 운용하며 기초 체력을 다졌다. 이제는 시리즈로 신탁형 세컨더리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세컨더리 자펀드 3개 운용, IRR 두 자릿수 기록

세컨더리펀드 시작점은 2010년이다. 정책금융공사로부터 출자받아 만든 ‘KoFc-IMM 파이오니아챔프2010-17호’(230억원)다. 결성 1년 만에 투자금 소진을 끝냈다. 같은 시기 출자받은 19개 자펀드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였다. 성적표도 준수했다. 내부수익률(IRR) 13%로 청산했다.

이듬해 IMM인베스트먼트는 또다시 Kofc-IMM파이오니아챔프2011-9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펀드는 5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상장 전 프리IPO(기업공개) 단계에 투자해 원금 대비 2배 이상을 회수했다. 당시는 세컨더리펀드가 불과 10여개로 상장 시장도 활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IRR 5%로 마감하며 선방했다.

2014년에는 성장사다리펀드 자금을 따냈다. 2014성장사다리-IMM 벤처펀드(500억원)를 결성했다. 펄어비스, 카버코리아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내년에 청산을 앞두고 있는 해당 펀드는 보수적으로 관측해도 IRR 20%를 기록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주요 LP인 세컨더리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라며 "정책적 목적의 펀드를 통해 신탁형 세컨더리펀드를 시리즈로 결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탁형 세컨더리펀드 4호까지 결성, IRR 66% '잭팟'

세컨더리펀드 성장 가능성을 짐작한 IMM인베스트먼트는 2016년부터 신탁자금으로 눈을 돌렸다. 민간에서도 세컨더리펀드에 대한 투자 니즈가 충분하단 판단을 내렸다. 결과는 적중했다. IMM은 신탁자금을 활용한 세컨더리벤처펀드 1호(253억원)를 선보인 이래 매년 후속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신탁형 세컨더리펀드가 시리즈화로 진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유한책임출자자(LP)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했다. 1호를 시작으로 LP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고액자산가, 하나금융투자청담 PB센터 등이 후속 펀드에 재출자를 단행했다. 일반 벤처펀드대비 운용기간이 짧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낸 덕분이다.

실제로 1호 펀드는 결성 3년 여만에 조기 청산했다. 카버코리아와 카페24, 펄어비스, 세틀뱅크 등 성공적인 회수사례들이 즐비하다. 청산 수익률은 IRR 기준 66%에 달했다. 어지간한 벤처펀드들을 압도하는 성적표였다. 현재 운용 중인 2~4호 펀드들도 속도감있게 운용 중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LP들에게 3년 이내 '수시배분'을 통해 성과를 증명했다"며 "향후 신탁형 세컨더리펀드를 지속적으로 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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