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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공제조합, 스카이밸리CC 새주인된다 가격 협상 남아…눈높이차 극복 여부 관건

김병윤 기자공개 2020-11-04 15:19:4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을 추진중인 호반건설의 36홀 골프장 스카이밸리CC가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을 새 주인으로 맞을 전망이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지난해 18홀 대중제 골프장 힐드로사이CC를 인수하는 등 골프장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밸리CC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최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도자 측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으며, 연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삼고있다.

우협으로 뽑힌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최근 골프장 인수전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힐드로사이CC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거래대상은 힐드로사이CC 지분 100%로 거래가격은 9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금융자산 대비 수익률이 좋은데다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골프장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위해 1989년 설립된 곳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작년 기준 조합에 가입된 업체는 2600여개에 달한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골프존카운티가 인수전에서 이탈하면서 거래 성사에 불확실성이 짙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하지만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비교적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골프존카운티는 스카이밸리CC 인수를 검토했지만 최종 포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골프존카운티는 현재 한화그룹이 매각에 나선 27홀 대중제 골프장 골든베이CC 인수 우협으로 선정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카이밸리CC의 거래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호반그룹이 희망하는 가격은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밸리CC가 36홀(대중제 18홀+회원제 18홀)이기 때문에 단순 계산한 홀당 희망가격은 83억원 정도다. 클럽모우CC 등 최근 거래가 성사된 골프장이 홀당 70억원 안팎에서 거래된 점에 비춰봤을 때, 호반그룹이 원하는 가격은 원매자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더구나 대중제 대비 현금창출력이 떨어지는 회원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밸류에이션의 디스카운트 요소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IB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밸리CC가 회원제를 18홀이나 보유하고 있는 탓에 거래 초반부터 원매자 사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며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호반그룹 간 눈높이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거래 성사를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밸리CC 매각에 나선 호반그룹은 서서울CC·하와이와이켈러CC·H1클럽 등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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