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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벤처, 165억 '지역균형성장조합' 조기 소진 눈앞 운용 5개월 만에 13곳 투자, '부·울·경' 스타트업 발굴 선봉

박동우 기자공개 2020-11-05 07:49:0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4: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벤처투자가 올해 상반기 만든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 실탄을 조기 소진한다. 출범한 지 5개월 만에 '부산·울산·경남' 권역의 스타트업 13곳을 발굴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4일 BNK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달 안에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의 재원 집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결성 5개월 만에 펀드 투자금을 모두 소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은 올해 5월 약정총액 165억원으로 론칭한 펀드다. 모태펀드 지방기업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받은 출자금 80억원을 중심으로 부산시와 BNK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하면서 만들어졌다.

운용한 지 6개월 만에 대부분의 재원을 집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울·경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해 지역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방침이 작용했다.

투자 여력을 확보한 점도 조기 소진에 한몫했다. 성장사다리펀드 자금을 토대로 'BNK·인터밸류 기술금융 투자조합'을 연내 조성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결성총액은 370억원이다.

지역균형성장조합은 운용 직후 영남 지방의 신생 기업들을 물색했다. 부울경 벤처투자 센터를 딜(Deal) 소싱의 창구로 삼았다. 부산은행의 '썸 인큐베이터', 경남은행의 '아이디어 인큐베이터' 등 계열사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배출한 업체들도 살폈다.

현재까지 펀드 포트폴리오에 13곳의 업체를 담았다. 투자 섹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몰렸다.

타우피엔유메디칼에 20억원을 베팅했다. 심장 판막 시술 장치를 만든 회사로 부산대병원 교수를 지낸 김준홍 대표가 창업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펀드 LP인 부산시와 협력해 소형 인공위성 발사 과제를 수행하는 업체다.

타스글로벌은 노후한 2차 산업의 혁신을 염두에 두고 발굴한 기업이다. 선박 표면을 청소하는 로봇을 제조하는 곳이다. 조선업, 해운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니더는 부산은행이 징검다리를 놔준 사례다. 단기직을 매칭해주는 모바일앱 '급구'를 운영하는 업체다. 썸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회사였기 때문에 빠르게 투자 심사를 진행했다.

BNK벤처투자 관계자는 "영남권 경제와 동행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해왔다"며 "조만간 370억원의 기술금융 투자조합도 운용하는 만큼 우수한 지방 기업을 발굴하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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