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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리사이클링' 성일하이텍, IPO 시동 국내 증권업계, 제안서 작성 후 PT 채비…리튬이온 전지 재활용 '선두'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06 13:15:2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0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전문 기업 성일하이텍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전기차 시대에 2차전지 영역이 부각되면서 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성일하이텍은 국내 시장의 선두로 꼽힌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최근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이달 주관사 제안서를 접수한 후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일 방침이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된 리튬이온전지에서 코발트와 니켈, 망간, 리튬, 구리, 알류미늄 등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원소재(황산코발트, 황산니켈, 황산망간, 인산리튬 등)로 제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폐 배터리에 대한 처리 방안도 조명을 받고 있다. 활용도가 떨어진 배터리를 그대로 폐기할 경우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2차전지는 중금속과 화학 물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충전 능력이 초기 용량의 70% 이하로 감소하면 전기차 용도로 쓰기가 쉽지 않다.

단연 각광받는 대응책은 리사이클링이다. 배터리에 남은 자원을 재활용하면 배터리 원가까지 낮출 수 있다. 2차전지의 가격이 비싼 건 무엇보다 핵심 원자재가 비싸기 때문이다.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활성화는 전기차 가격의 안정화에도 한몫을 할 전망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에서 압도적 비중(4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구조도.

업계 선두인 성일하이텍은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71억원을 기록해 전년(944억원) 실적의 2배 수준에 육박했다. 영업이익도 12억원에서 3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GS건설과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에너지컨설팅업체 서큘러에너지스토리지에 따르면 2030년 세계적으로 재활용되는 사용후 리튬이온배터리 규모는 12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2025년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122억달러(약 1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헝가리 등 해외에도 사업장을 갖고 있다. 미국 MCC(Metallica Commodities Corp)와 현지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공장을 짓기도 했다. 호주 에코그라프 등 글로벌 자원 기업과 배터리 원소재 재활용에 대한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 테슬라가 '모델S'를 내놓으면서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했다"며 "이제 10년이 흐른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시기가 도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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