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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글로벌본부 '세대교체' 시작 목대균 본부장 이달 퇴사…육진수 팀장 글로벌펀드 '구심점' 맡는다

허인혜 기자공개 2020-11-10 08:19:59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가 대표 글로벌펀드인 '글로벌 그로스' 등의 책임운용역을 차세대로 변경하며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다. 육진수 글로벌투자부문 팀장이 글로벌펀드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목대균 글로벌투자부문 본부장은 이달 미래에셋운용을 떠날 예정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글로벌운용본부 펀드의 책임운용역을 교체해 공시했다. 목대균 본부장이 책임운용역으로 관리하던 펀드를 육진수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이 받아 운용하게 됐다. 미래에셋운용의 대표 글로벌 펀드인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 '글로벌 그로스' 등의 책임운용역이 변경됐다.

목대균 본부장이 이달을 끝으로 미래에셋운용을 떠나며 내려진 조치다. 목대균 본부장은 최근 미래에셋운용에 사의를 표명하고 이달 미래에셋운용을 퇴사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운용 펀드를 물려주는 작업은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이밖에 목 본부장이 담당하던 업무도 인수인계 과정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운용은 본부 내 팀제로 조직도를 구성하고 있다. 글로벌운용본부 내 각 부문 팀장이 팀을 관리하는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근시일 내에 본부장급의 인물을 영입할 계획은 없다는 관측이다. 본부장 자리가 비었지만 각 팀의 팀장이 실무를 담당해와 이탈보다 '세대교체'로 해석해야 한다는 게 내부적 판단이다.

차세대 구심점인 육진수 팀장은 2일 기준 139건(클래스 포함)의 펀드를 책임운용 중이다. 모두 10월 말 목대균 본부장으로부터 물려받은 펀드다. 육진수 팀장은 2008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2011년 프랭클림템플턴투신운용 주식팀에 속했다. 2019년부터 미래에셋운용 글로벌투자부문에 합류했다.


목대균 본부장은 글로벌운용 펀드에서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내며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운용의 대표적인 글로벌펀드인 '글로벌 그로스' 펀드는 목대균 본부장이 설정부터 이끌어온 펀드로 누적수익률이 130.20%다. 동종펀드 랭크로 5년내 수익률이 88.81%, 상위 1.00%에 해당한다. 목대균 본부장이 이달 말까지 운용했던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증권모투자신탁'의 연초후 수익률은 49.46%에 달한다. 복수의 펀드가 최근 3·5년간 동종펀드 랭크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운용 규모도 상당하다.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 펀드의 운용규모가 5336억원, '글로벌그로스'기 2155억원, 'G2이노베이터'가 3355억원으로 운용 중이다.

투자 실적은 글로벌 차세대 산업을 분석하는 인사이트에서 비롯됐다. 2007년부터 해외펀드를 운용해온 목대균 본부장은 1세대 해외펀드 매니저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를 기반으로 차세대 산업에 주목하는 '그로스펀드' '넥스트노멀펀드' 등을 출시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을 집중 분석한 '글로벌 혁신전쟁'을 출간하며 투자 분석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목대균 본부장은 회사를 떠나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2005년 미래에셋운용에 몸 담은지는 15년 만, 2014년 본부장으로 승진한 지 6년 만이다. 미래에셋운용 등은 이달까지 미래에셋운용에 적을 둔 상황으로 차후 행선지를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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