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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실적 발표에 등장한 키워드 '친환경' 폐플라스틱·저탄소·항바이러스 집중…ESG 집중

박기수 기자공개 2020-11-09 13:40:3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7: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용을 넘어 스페셜티 화학군까지 범위를 넓혀가는 롯데케미칼이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신선한 단어를 언급했다. '친환경'이다. 그간 기존 사업 부문의 실적과 전망, 재무 현황 정도만을 소개해왔던 롯데케미칼의 IR과는 사뭇 달랐다.

6일 롯데케미칼은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 방식을 통해 3분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분기 실적과 사업 계획 등을 밝혔다. 사업 부문별 실적과 배경을 밝힌 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사업 현황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사도 플라스틱 생산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있고, 사업내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 및 생산 중에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소개한 친환경 생산 제품은 크게 세 가지 종류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PCM소재 및 리사이클링 제품군 △탄소 및 폐기물 저감소재 제품군 △헬스케어 및 신재생에너지 제품군이다.


우선 폐플라스틱 활용 제품군에 대해서 롯데케미칼은 "화학적 리사이클 페트(PET)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기술개발 단계에 있으며 물리적 리사이클 PET의 경우 생산 업체와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며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경우 생산 제품중 친환경 제품 비중을 10%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 및 유해물질 저감 제품군에 대해서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PET를 생산 중"이라며 "기존 부표 대비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5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EPP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바이오PET는 석유계 PET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0%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이 직접 언급하기도 한 '항바이러스' 산업도 이번 IR에서 소개됐다. 롯데케미칼은 "첨단소재 부문은 2017년 항균소재인 에버모인(Evermoin)을 런칭하고 2019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항균소재란 플라스틱 소재에 항균제를 코팅하거나, 원료에 포함해 컴파운딩으로 가공한 소재를 뜻한다.

롯데케미칼은 "항균소재를 넘어 항바이러스 소재에 대한 개발이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다"며 "항곰팡이소재는 인증까지 확보했고, 인플루엔자 A에 대한 항바이러스 기술은 9월 국제 규격을 확보했는데 이는 합성수지 업계에서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이외 롯데케미칼은 "2019년부터 2차 전지 분리막용 HDPE를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마무리로 "앞으로 환경을 위한 움직임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친환경 사업 목표와 ESG에 대한 목표가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2020년 ESG등급은 A등급(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부여)이다. 이중 환경 등급은 B+다. 올해 초 대산공장 사고에 영향을 받은 등급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455억원, 193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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