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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유동비율 하락' 디오, 수출업황 회복 관건3분기 145%, 전년동기비 11%p↓…임플란트 산업 특성상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타

최은수 기자공개 2020-11-10 08:28:0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오의 올해 3분기 유동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간 주요 임플란트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추이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로 촉발된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 최악의 시기로 꼽는 올해 2~3분기를 지난 만큼 연말 들어 해외 임플란트 수요 회복세에 따른 실적 리바운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9일 디오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디오의 올해 3분기 유동비율은 14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6%)과 비교해 11%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적정 유동비율은 200% 이상으로 보지만 임플란트 업계의 경우 100%를 넘을 경우 적정 수준이라고 여긴다.

올해 들어 디오의 차입금의존도(총차입금/자산) 추이 또한 요동쳤다. 수치 자체는 아직 안정권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들어 기존 추세를 거슬러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디오의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동기대비 34%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는 기업재무구조의 건실도와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수다. 100%를 밑돌면 재무구조와 수익성, 자산구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디오의 유동비율을 비롯한 재무건전성 추이는 업계 경쟁사 대비 양호한 편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디오 또한 주요 재무건전성 지표 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디오의 올 3분기 매출액(누적 기준) 848억원이며, 해외 비중은 611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한다. 다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서 후폭풍에 맞닥뜨렸다. 디오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908억원) 대비 6.6% 감소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임플란트 중심인 디오 매출과 재무건전성은 국내·외 코로나19 이슈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모습이다. 임플란트는 소득 수준과 직결되는 대표적 산업군에 속하다보니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곧바로 실적에 반영됐다. 임플란트는 대체재로 꼽히는 틀니와 브릿지 대비 심미성을 높이고 인근 치아의 손실도 방지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그간 디오의 해외 사업은 순항했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도 조기에 자리를 잡았고 작년 말 기준 중국 시장(210억원)에 이은 매출 2위 지역으로 올라섰다. 다만 미국은 올해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했고 팬데믹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디오를 비롯한 임플란트 업계의 침체가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상황은 아직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오 관계자는 "수출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리바운드가 기대되고 있다"며 "미국 규제로 인해 작년 140억원 이상 기록하던 이란 해외법인의 매출이 사라졌음에도 예년보다 실적이 많이 감소하지 않은 것도 긍정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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