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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꽂힌 네이버·카카오…엔비티 IPO에 '리워드'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잠금효과 '키'…'B2B 서비스' 애디슨 오퍼월 급성장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12 14:01:1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 공룡'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인트 시스템 경쟁에 팔을 걷어부쳤다. 포인트 리워드(보상) 제도로 고객이 자사 플랫폼에서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누리는 '플랫폼 잠금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상장에 나선 엔비티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이란 사업 모델을 국내에 제시한 기업이다. 기업 대상(B2B) 사업에서 네이버 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네이버페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 포인트 시대가 열리면서 고속 성장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디슨 오퍼월, 핵심 고객 네이버 서비스

엔비티의 '애디슨 오퍼월'은 모바일 포인트 광고 시장에서 대표적인 B2B 서비스다. 모바일 영역의 각종 기업은 애디슨 오퍼월을 통해 기존 서비스에 포인트 시스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는 광고에 참여하거나 물건을 구매할 때 보상받는 포인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때문에 포인트 제도는 이용자의 참여도(Engagement)를 끌어올리는 데 활용되고 있다.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결제율을 높이면서 서비스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대형 고객사(제휴 매체사)로는 네이버 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7월 론칭한 네이버페이와 중소형 매체사인 라프텔, 문피아, 아만다, 핑크다이어리 등도 애디슨 오퍼월과 연동돼 있다. 네이버를 우군으로 확보한 건 고무적 성과로 꼽힌다. 카카오와 포인트 경쟁의 전면전을 벌이는 건 엔비티의 중장기 성장 여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매출 규모(452억원)가 42.5% 고속 성장한 건 애디슨 오퍼월 덕분이다. 사업 매출액이 2018년 11억원에서 2019년 148억원으로 급격히 늘면서 전체 실적의 성장을 견인했다. 애디슨 오퍼월은 B2B 사업이어서 광고선전비의 부담이 적다. 앞으로 B2B 포인트 사업의 매출 비중이 커질수록 마진율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

제휴 매체사 입장에선 포인트 시스템의 도입으로 실적을 추가할 기회까지 얻는다. 엔비티는 무료 포인트 충전소를 운영하는 대가로 발생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수령하고 있다. 애디슨 오퍼월의 고객사가 확대될수록 엔비티의 광고 교섭력도 강화된다. 이로써 잠재 고객의 제휴 니즈가 커지는 선순환 궤도에 오를 수 있다.


◇포인트 솔루션, 플랫폼 경쟁력 키워드

네이버와 카카오는 포인트 경쟁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신설했다. 결제와 송금, 투자, 보험, 대출 등 카카오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제공되는 보상이다. 다양한 온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소 1포인트부터 결제금액의 최대 100%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포인트 결제 시스템을 오프라인 영토까지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운영)은 BC카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커피 전문점, 주유소, 테마파크 등 전국 7만여 곳의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 시장을 장악한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포인트 시스템을 필두로 플랫폼 잠금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론칭을 시작으로 금융과 쇼핑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포인트 체계를 활용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이 매개인 모든 서비스를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소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포인트 시스템의 니즈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이용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외형을 키우는 게 녹록치 않다. 이 때문에 기존 이용자의 서비스 참여도를 끌어올리는 포인트 솔루션이 대응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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