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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없던일로…IMM, 레진코믹스 엑시트 수익성 기대밖…투자 원금 수준서 매각할듯

노아름 기자공개 2020-11-11 08:16:1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3: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다우키움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키다리스튜디오에 매각될 전망이다. 소수지분 인수 후 기업공개(IPO) 등으로 투자금 회수를 꾀하려던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원금 수준에서 엑시트 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 주주들은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현재 키다리스튜디오 측의 상세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본계약은 실사 및 세부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2016년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소수지분을 취득한 IMM PE는 상장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투자금 회수를 도모해왔다. 다만 투자 이후 지난해까지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적자를 기록해오며 상장을 통한 구주매출을 단행하기 어려워 엑시트 방식에 고민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진다.

상황은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구주주가 사업상 교류를 이어왔던 키다리스튜디오와 M&A 협상을 시작하며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한희성 전 대표와 키다리스튜디오가 웹툰 플랫폼 시장 변화 및 전망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에 지분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한희성 전 대표로 지분 38.8%를 보유하고 있다. 권정혁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2.5%를 가진 2대주주로 주주명부에 올라있다. 이어 IMM PE의 진도투자목적유한회사(16.3%), 엔씨소프트(9.6%) 순으로 주요 주주가 구성돼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키다리스튜디오와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적 교류를 이어왔다. 양사의 해외 자회사를 통해 웹툰 콘텐츠를 미국과 프랑스 등에 공급하는 게 골자다. 키다리스튜디오는 2017년 웹툰 플랫폼 봄코믹스, 지난해 프랑스 웹툰 플랫폼 델리툰을 인수하며 웹툰 제작·유통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해왔다.

그간 투자업계에서는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한 이후 레진엔터테인먼트 실적 및 재무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FI의 투자금 회수가 여의치 않다고 바라봤다. IMM PE는 2016년 7월 엔씨소프트가 보유하던 레진엔터테인먼트 보통주 일부와 신주를 합해 총 500억원을 투자했다. 당해 연말 390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지난해 345억원으로 외형이 약 11.5% 줄어든 상태다. 2016년 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말기준 52억원의 적자를 냈다.

IMM PE는 레진엔터테인먼트 투자 당시 약 3년 이내 기업공개를 염두에 뒀지만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IPO를 통한 회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직상장을 위해서는 최근 3개년간 수익구조가 상승 추이를 보여야 하거나 기술특례상장(테슬라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경우는 이를 검토하기 어려웠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결과적으로 IMM PE는 사업상 교류를 이어온 키다리스튜디오가 인수 의향을 보이며 투자회수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투자 당시 기대감과는 달리 투자원금 수준의 금액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진엔터테인먼트 주주들과 키다리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치를 25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세부협상에 돌입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연말기준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약 8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IMM PE가 보유한 지분율(16.3%)에 따라 자원금(500억원)과 비슷한 금액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

IMM PE는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3호를 통해 레진엔터테인먼트 지분을 2016년 매입했다. 같은 해 동일한 펀드로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인트론바이오 등에 지분투자가 집행됐고, 이듬해에는 에이블씨엔씨 바이아웃이 이뤄졌다.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더블유컨셉 또한 로즈골드3호 투자자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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