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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혼란에 한국물 개점휴업…전망은 맑음 [Market Watch]'제로금리' 선언 유효, 저비용 조달 '청신호'…분권 정부발 시장 호황 기대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0-11-13 13:42:3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선발 변동성 우려로 한국물(Korena Paper) 시장은 일찌감치 개점휴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의 달러 후순위채 딜을 끝으로 사실상 올해 공모 외화채 조달은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매년 11월 중순까지 활기를 이어갔던 모습과 달리, 올해는 다소 서둘러 문을 닫았다.

대신 발행사들은 2021년을 목표로 조달 채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시사했던 터라 대선 이후에도 저금리 조달이 보장된 점은 긍정적이다.

조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 역시 시장 호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대통령 소속 정당과 상원 다수당이 차이를 보이는 분권화된 정부(Divided Governmnet) 아래에선 금융시장이 대게 호조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의 소송전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은만큼 관련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한산해진 한국물 시장, 대선 변동성 피해 주춤

2020년 한국물 시장은 10월 프라이싱을 끝으로 사실상 비수기에 돌입했다. 현재 연내 공모 조달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135일룰에 맞춰 11월 중순까지 조달 행렬을 이어갔던 과거와 달리, 다소 빠르게 개점휴업에 돌입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이달 진행된 미국 대선이다. 대선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고조될 상황에 대비해 국내 이슈어들은 선제적으로 조달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경우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분위기에 따라 조달 여건이 급변한다.

발행은 줄었지만 한국물 조달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준이 2023년까지 제로 금리 유지를 시사한 터라 대통령 당선인에 관계없이 저금리 조달 기류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올해 미국의 제로금리(0~0.25%) 결정 이후 국내 이슈어들은 역대 최저 쿠폰금리 기록을 경신해왔다.

◇'바이든 vs 공화당' 구조, 시장 안정 뒷받침…기대감 점증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거머쥔 점 역시 내년 시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지목된다. 미국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어려운 상황인 탓에 대통령과 상원 간 갈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분권화된 정부 아래에서는 규제 변화 등이 쉽지 않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낮출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 소속 정당과 상원 다수당이 다른 상황에서는 항상 금융시장이 호조를 이어갔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에 쉽게 좌우되는 한국물 역시 호황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내년 3월을 전후로 국내 기업의 크레딧 리스크가 부상할 수 있는 점은 관전 포인트다.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된 올해 온기 실적이 내년 3월께 발표된다. 실적 부진 폭이 큰 기업의 경우 신용등급 변동이 불가피해진다는 점에서 이후 개별 기업별로 조달 역량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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