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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500억 사모 CB 발행…오픈이노베이션 용도 이자율 제로·200억 콜옵션 설정…증권사·캐피탈사 등 물량 인수

최은수 기자공개 2020-11-12 08:23:2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 규모는 500억원이다. 이자비용이 없고 전체 물량의 40%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등 계약 조건은 휴온스에 우호적이다. 회사는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에 자금을 쓴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한다. 발행규모는 휴온스 정관상 기재된 한도의 50%에 달한다. 오는 13일 대금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채만기일은 2025년 11월 13일, 전환가액은 주당 6만1500원이다. 증권사, 캐피탈사, 사모펀드 등 다수가 물량을 나눠가졌다.

발행 CB의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0%다. 휴온스는 최대 200억원 규모의 물량에 대한 조기상환옵션(콜옵션)을 설정하기도 했다. 콜옵션 행사 시 휴온스의 최대주주 측의 지배력 제고도 함께 노릴 수 있다.

콜옵션에 따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등은 콜옵션 행사로 취득한 전환사채로 전환권을 행사하면 32만5203주를 취득하게 된다. 전환가액에 대한 리픽싱(80% 한도)을 거친 후에는 최대 40만6504주를 취득할 수 있다. 각가 지분은 전체의 3.04%와 3.73%다. 최대주주인 휴온스글로벌과 2대주주인 윤성태 부회장 등이 콜옵션을 행사한 권리를 갖는다.

CB물량이 콜옵션 행사나 상환 없이 전량 전환되면 휴온스 전체 주식 수의 8.23%인 81만3000주를 발행하게 된다. 전환 청구기간은 2021년 11월 13일부터 2025년 10월 13일까지다.

휴온스의 유동성은 충분한 편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750억원에 달한다. 사업 다각화에 필요한 투자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CB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CB로 조달한 자금 세부 사용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부분의 자금을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투자에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는 최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8월엔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안질환 치료 신약 'NCP112'의 기술이전(L/I)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에는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간질환 신약 개발과 새로운 화합물을 활용한 심부전질환 신약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휴온스는 이 과정에서 1년간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간질환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유망한 단백질 분해 유도제를 발굴하기도 했다. 휴온스는 협약으로 이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CB를 발행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사용처 및 투자가 체결되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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