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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콴토 ELF' 판매 대열 재합류 낮아진 쿠폰금리 대안 제시…DLF로 위축됐던 ELF 라인업 다변화 차원

김진현 기자공개 2020-11-16 07:47:37
하나은행이 콴토(Quanto)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한 공모 주가연계펀드(ELF)를 다시 판매하기로 했다. 일반 ELS보다 쿠폰 금리가 좀 더 높은 콴토ELS를 판매해 투자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차원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콴토 ELS를 담은 공모펀드 판매를 재개했다. BNK자산운용이 해당 ELS를 편입한 공모펀드를 만들었다. 펀드 명에는 '환헤지플러스'라는 명칭이 붙었다.

콴토ELS는 일반적인 ELS와 달리 기초자산으로 환 헤지된 지수를 사용한다. 일반적인 ELS가 기초자산으로 삼는 S&P500, HSCEI 등은 기준가격을 계산할 때 원화로 환산돼 환율에 따라 환 헤지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이를 콴토헤지비용이라고 말하는데 콴토ELS는 콴토헤지비용을 줄인 ELS라는 뜻이 담긴 명칭이다. 일반적인 ELS에 비해 책정되는 쿠폰 금리가 높은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발생이 발생하기 전까지 콴토 ELS를 꾸준히 판매해왔다. 콴토 ELS가 일반 ELS에 비해 쿠폰 금리가 높아 투자자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판매 금액만 1조원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해외 금리 DLF 판매 사건을 계기로 ELF 라인업을 다시 보수적으로 재정비했다. 주요 5개 지수에 한한 상품 내에서 리자드(lizard) 조건 등을 붙인 상품 정도만 판매해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요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회복해 올라오면서 쿠폰 금리가 낮아진 게 다시 콴토 ELF 카드를 꺼내든 배경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콴토 ELF가 일반적인 ELF보다 쿠폰 금리가 약 1% 정도 높게 나타난다.

하나은행은 앞서 콴토 ELS로 손발을 맞췄던 하나금융투자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콴토 ELS를 출시해 하나은행 창구를 통해 꾸준히 판매고를 늘려왔다. 하나은행이 DLF 사건 이후 콴토 ELS 판매를 잠정 중단하자 신한은행에 상품을 공급하며 판매를 이어왔다.

신한은행에서도 콴토 ELS가 불티나게 판매되면서 하나은행도 낮은 ELS 쿠폰 금리 개선을 위해 콴토 ELS 재판매를 검토한 것이다. 다만 한 차례 DLF로 곤혹을 치른 바 있어 이전과 달리 주가 지수 변동성 등을 감안해 발행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당 상품이 지난달 상품심사를 통과한 게 맞다"라며 "공모 펀드로만 판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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