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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운용 메자닌펀드, 제약·바이오 프리IPO ‘효자’ [인사이드 헤지펀드]‘신기술 메자닌 2호’ 누적수익률 100% 돌파…’백신기술’ 유망 예측 적중

이민호 기자공개 2020-11-16 07:46:4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주 투자가 주력인 PTR자산운용이 메자닌 투자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 프리IPO 투자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설정 약 2년 5개월 만에 누적수익률 100%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이 2018년 6월 내놓은 ‘신기술 메자닌 2호’가 10월말 기준 누적수익률 108%를 돌파했다. 설정액 43억원의 비교적 소형펀드이지만 운용기간이 3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PTR자산운용의 주력 전략은 자체 개발한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지수를 이용해 특허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의 주식을 편입하는 가치주 투자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김재홍 대표의 주도 아래 주식운용부문이 관여한다. 김 대표는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으로 올해 3월 CEO에 올랐다.

PTR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조직을 별도로 두고 메자닌을 이용한 프리IPO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신기술 메자닌’으로 이름 붙인 프로젝트펀드들이 대표적이다. IPO가 임박한 복수 기업에 투자하며 주로 메자닌 형태의 자산을 인수하는 전략을 취한다. PTR자산운용이 ‘신기술 메자닌’ 1호 펀드를 출시한 것은 2018년 2월이다. 이어 4개월 이후 2호 펀드를 내놨고 1년 이후인 지난해 6월 3호 펀드도 출시했다.

특히 ‘신기술 메자닌 2호’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기술 가치를 높게 보고 펀드에 편입한 제약·바이오 섹터 A 종목이 장외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영향이 컸다. PTR자산운용은 A 종목이 보유한 결핵 치료 기술에 주목하고 펀드에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약 1년 6개월이 경과할 동안 사실상 수익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 A 종목 일부를 장외 매도하면서 엑시트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한 달간 83%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이 누적수익률은 82%를 넘기게 됐다.

또 한 번 수익률이 뛰어오른 것은 지난달이다. A 종목 분할매도를 한 차례 더 실행하면서 10월 한 달간 수익률 14%를 웃돌았으며 누적수익률도 108%로 뛰어올랐다. 현재 PTR자산운용은 A 종목에 대한 보유분 전량을 매각하지는 않은 상태다. A 종목의 우호적인 주가흐름이 이어질 경우 전량 엑시트를 완료하면 누적수익률이 현재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PTR자산운용은 최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시장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신규펀드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도 코스닥벤처펀드인 ‘코스닥벤처기업 3호’, 가치주 투자를 혼합한 ‘멀티 3호’, 특정 목표수익률 달성시 조기청산 조건을 포함한 ‘목표달성 4호’ 등 3개 펀드 설정에 성공했다. PTR자산운용의 지난달말 기준 전체 펀드설정액은 813억원이다.

PTR자산운용 관계자는 “양질의 백신기술을 가진 업체에 투자한 것 중 일부를 차익실현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주가흐름에 따라 분할매도를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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