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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2030 주식열풍 흡수…황금알 낳았다 [하우스 분석]신규 계좌 30대 이하 47.7%…ECM 부진은 여전

남준우 기자공개 2020-11-16 15:42:3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2030세대 주식시장 대거 유입 덕에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 증권사로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유동성 장세 속에서 꾸준히 신규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다.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영업수익이 늘어나며 리테일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ECM에서 여전히 약세를 보인 점은 아쉽다.

◇진격의 2030...위탁 중개업자 지위 강화


키움증권은 12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 3612억원, 영업이익 27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1778억원) 103%, 영업이익(858억원) 22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사상 최대 실적 배경엔 2030 주린이들의 진격이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시중에 돈이 풀리고 은행 금리는 저점에 묶였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2030세대들의 신규 계좌 개설이 급증했다.

3분기 누계 신규 고객 수는 80만6000좌로 작년 대비 305% 증가했다. 3분기 신규 고객은 35만4000좌로 2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전체 계좌 중 2030세대 비중이 47.7%에 달한다. 신규 계좌의 55.4%가 2030세대다. 모바일 거래 비중이 확대되고 비대면 계좌 개설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 거래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리테일부문에서 올 3분기 국내주식 누적 순영업수익은 2128억원으로 전년 동기(654억원) 대비 221.3% 증가했다. 해외주식도 올 3분기 5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3억원) 대비 1081.4% 증가했다.

해외주식 수수료도 덩달아 뛰고 있다. 올 3분기 해외주식 수입은 508억원으로 리테일 전체 수익의 10%다. 작년 3분기 43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해외주식 수익 비중은 작년 4분기 1.9%를 시작으로 올 1분기 6.5%, 2분기 9.4%에 이어 꾸준히 증가 중이다.

1분기까지 저조한 실적 주범이었던 PI부문은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1분기까지 1198억원 적자였지만 2분기 954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에도 7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PI 영역은 증권사의 전통적 수익을 보완하는 성격이 강하다. 키움증권의 경우 PI 파트가 주식 시황에 크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지난 3년간 변동성이 큰 주식 상품 비중이 40%였다. 9월말 기준 주식 비중을 20%까지 줄이며 변동성 리스크를 줄인 모습이다.

◇ECM 아쉬운 IB부문

IB부문은 순영업수익 3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20억원) 대비 13.75% 증가했다. 2분기 309억원을 기록해 전년 2분기기(352억원)보다 역성장 한 것에 비하면 고무적이다.

하지만 ECM부문은 여전히 부진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영업수익 66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157억원)보다 58.2% 감소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초 체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IB 파트 강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대형 증권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뒤쳐진다. DCM에서 CJ대한통운, 롯데칠성음료 등 비교적 빅딜이 있었으나 ECM에서는 눈에 띄는 빅딜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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