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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 좁히는 삼성전자 우선주, 특별배당에 쏠린 눈 보통주와 6% 차이, 코로나19 이후 최저…시가배당률 매력 부각

최필우 기자공개 2020-11-16 08:20:3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보통주와의 가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히고 있다. 연말 특별배당 지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가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선주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별배당과 별개로 내년 도입될 새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우선주 주가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지난 12일 5만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만1000원으로 마감한 보통주보다 3700원 낮은 금액이다. 괴리율(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차이)은 6.07%다.

괴리율이 10% 아래로 하락한 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에 따른 주식시장 폭락 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가 연중 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 19일 괴리율은 17.46%다. 이후 괴리율이 10~15% 수준에서 유지되다가 지난 8일 10%선 아래로 내려왔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줄곧 우선주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통주는 우선주에 없는 의결권을 갖고 있고 보통주와 우선주 주당배당금이 연 1416원, 1417원으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우선주는 가격이 싼 만큼 보통주 대비 시가배당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주에 투자하면 같은 금액으로 보통주에 투자할 때보다 더 큰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의결권 행사 목적이 없는 투자자는 우선주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우선주가 강세인 건 특별배당을 노린 투자자가 유입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가 2018~2020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배당하겠다는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잔여 재원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예정된 배당금 만으로는 FCF 50%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별도의 배당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특별배당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시가배당률이 높은 우선주가 유리하다.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IR에서 특별배당 가능성을 일축하지 않은 것도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삼성전자는 올해 잠정실적이 나오는 내년 1월에 특별배당 여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배당금 산정 기준이되는 FCF 계산법도 이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별배당 여부와 함께 공개되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우선주 선호 현상에 한몫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배당정책을 3년 단위로 발표하기로 하면서 지난 3년간 주당배당금이 동결됐다. 내년부터 주당배당금이 늘면 우선주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타계로 총수 일가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 점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배당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배당금 산출 기준이 되는 FCF를 계산할 때 인수합병 비용을 차감하지 않기로 했을 뿐 구체적인 산정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증권가가 계산한 자본적 지출 금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총수 일가 주도로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란 시나리오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견해가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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