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안산점' 화이트코리아, 유동화로 400억 마련 대출 3836억 중 일부 ABSTB 시장 활용…주상복합 착공 전 조달 채비
피혜림 기자공개 2020-11-16 15:42:5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안산점을 매입한 화이트코리아가 3836억원 한도의 대규모 차입에 나섰다. 이중 트랜치C에 해당하는 400억원의 자금 조달처는 유동화 시장이었다.화이트코리아는 홈플러스 안산점 매입 후 주상복합 시설로 재건축할 예정이었다. 용도변경 계획을 두고 관계 업계와 갈등을 빚어 왔다. 이번 자금 조달과 함께 업계 반발을 무릅쓰고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니다.
화이트코리아는 홈플러스 안산점 매입 등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등이 포함된 대주단으로부터 3836억원 한도의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트랜치를 A와 B, C, D로 나눠 각각 2100억원, 850억원, 400억원, 486억원씩 할당했다.
트랜치 B의 경우 향후 150억 한도내에서 추가 대출 가능성을 열어놨다. 상환 우선순위는 트랜치 A, B, C, D순이다.
이중 트랜치 C에 배정된 400억원은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탈바꿈해 시장에 풀렸다. 13일 SPC인 '하이뉴노멀제십삼차'는 200억원 규모의 3개월물 ABSTB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화이트코리아 대출채권으로, 사실상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구조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2년 5월 13일로, 1년 6개월이다. 하이뉴노멀제십삼차는 대출채권 최종 만기일까지 ABSTB를 차환 발행하는 프로그램을 설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이 매입 확약 등을 제공해 ABSTB 신용등급을 'A1(sf)'로 끌어올렸다.
같은 구조로 DB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이 확약한 ABSTB도 같은 날 각각 100억원씩 발행된다. 확약 증권사만 다를 뿐 구조는 동일하다. DB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 확약물의 경우 각각 에어라인제칠차, 씨엠더화이트제이차를 통해 발행한다. 이로써 화이트코리아는 세 곳의 증권사 확약을 활용해 트랜치C에 해당하는 자금 400억원을 마련한다.
올 6월 화이트코리아는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를 지상 49층 가량의 주상복합 건물로 개발하기 위해 매입에 나섰다. 2021년 9월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후 2022년 5월부터 착공에 나서겠단 계획이었다.
홈플러스 안산점 폐점을 둘러싼 갈등이 번지기도 했지만 조달은 무리없이 진행되는 양상이다. 올 9월 안산시의회가 일반 상업지역의 기존 용적률 1100%를 주상복합건물에 한해 400%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한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등 해당 사태는 정치적 이슈로 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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