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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M&A]지평, 인수측 법률 자문으로 존재감 '톡톡'안중성 변호사로 팀 재편…안정화 성공

조세훈 기자공개 2020-11-16 13:27:2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6: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지평이 효성캐피탈 인수 법률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다시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인력이탈 우려를 불식시키고, 올해 다양한 인수합병(M&A) 자문을 수행한 지평은 내년 한층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평은 M&A 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팀으로 평가된다. 로펌 후발주자인 점을 고려해 2004년 법 개정으로 신설된 사모펀드(PEF) 시장을 적극 공략한 덕분이다. 이행규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가 첫 포문을 열었고 채희석 변호사(32기)가 그 뒤를 이어 다양한 딜을 성공적으로 자문했다. 그러나 올 초 채 변호사가 SK그룹 경영의 최고협의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기면서 자문 실적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면서 PEF의 신뢰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채 변호사와 호흡을 맞춘 안중성 변호사(42기)를 PE팀장으로 맡기고 기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올 하반기 중형급 금융사 딜인 효성캐피탈 인수 자문이 대표적이다. 지평은 앞서 에스티리더스PE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효성캐피탈 인수 법률 자문을 맡았다.

금융사의 실사 부문이 복잡한데다 효성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올해내로 거래 종결을 해야해 시간적 제약이 있었지만 지평은 안정적인 자문을 수행하며 13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이끌었다. 특히 막판 SPA 마크업(수정제안) 과정에서 일부 감액 부분이 나타나 마지막까지 협상 테이블의 논의가 지속될 만큼 쉽지 않은 딜이었다. 에스티리더스PE 관계자는 "지평은 꼼꼼하면서도 정확한 일처리가 강점"이라며 "효성캐피탈 인수에서도 안정적인 자문을 제공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평은 중소형 투자 자문을 늘리며 자문 실적을 끌어올렸다. KB자산운용 등을 대리해 1500억 규모의 화승엔터프라이즈 영구CB 투자 자문을 했고, 화인자산운용의 JR글로벌리츠 프리IPO 투자(660억), 시내버스 투자에 집중하는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송도버스 등 인천시내버스 회사 4곳 인수(500억)를 도왔다.

PEF와의 거래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신영증권-우리PE의 명신 CB투자(300억), 시드PE의 핸즈코퍼레이션 메자닌 투자(220억), YJA인베스트먼트-한국캐피탈의 아주엠씨엠 RCPS 투자(110억), 크레디언파트너스-티앤에프PE의 H&홀딩스 EB 투자(100억), 로드스톤PE의 KG ETS 투자(100억) 등을 자문했다.

지평은 앞으로 자문영역을 보다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지평 관계자는 "올해 일반적인 PEF 딜 자문을 비롯해 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 투자 자문 등 산업분야를 더 확장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내년에도 보다 다양한 산업군 투자에 자문 업무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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