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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하츠, 경쟁사 파산에 반사이익…점유율 '1위' 굳히기3분기 누적 영업익 4배 증가, 쌓인 이익잉여금 활용해 공장증설 검토

김은 기자공개 2020-11-18 12:18:4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벽산 그룹 계열사로 주방용 레인지후드, 빌트인 주방기기, 공기정화 가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하츠'가 경쟁사 파산으로 인해 반사이익 효과를 보고 있다.

최대 경쟁사의 수주 물량이 넘어오고 대리점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츠는 올해 3분기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츠는 쌓인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생산공장 증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츠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배에 달하는 수치로 1년만에 수익성이 급증했다. 매출액은 901억원으로 같은기간 9.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하츠가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대 경쟁업체인 '엔텍'의 파산에 따른 레인지후드 시장점유율 확대와 리모델링 시장 호황에 힘입어 대리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하츠와 엔텍은 건설사 발주 사업에서 수년간 단가경쟁을 벌여왔다. 납품을 위해서는 제품 단가를 낮출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대 경쟁업체이자 시장 2위였던 엔텍이 수년간의 영업적자 탓에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7월 결국 파산 선고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엔텍의 수주 물량이 하츠로 넘어오면서 하츠의 레인지후드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 57%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46% 수준이었으나 올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 엔텍의 기존 시장점유율은 10~11% 수준을 차지했다.

또한 건설사 특판 관련 매출과 더불어 대리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하츠의 대리점 매출 비중은 지난해 37%였으나 올해 3분기 45%로 급등했다.

하츠 관계자는 "경쟁사의 파산으로 인해 건설사 특판 및 대리점 영업에서 관련 수주물량이 늘어난 점이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대리점 영업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주방가전에 이어 공기질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하츠는 기존 B2B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거래)및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면서 실내 공기질 관리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용 대용량 환기청정기를 출시한 이후 학교 등을 통해 관련 수주가 최근 크게 증가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내면서 하츠의 이익잉여금도 쌓이고 있다. 이익잉여금은 외부차입이나 출자없이 운전자금이나 재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자본총액 증가를 견인해 재무구조 안정화에도 기여한다.

하츠의 이익잉여금은 2018년 말 648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3분기 말 721억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생산공장 증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소액의 스타트업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공격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미래를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단계다.

하츠 관계자는 "꾸준한 순이익 등을 기반으로 이익잉여금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며 "늘어나고 있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획득한 이익잉여금 재원을 활용해 공장 증설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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