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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 사업분할…모빌리티·전장사업 ‘윈윈’ 3년만 휴맥스오토모티브 부활…모빌리티 변신 가속, 외부 투자 유치 수순

임경섭 기자공개 2020-11-24 09:37:3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휴맥스가 휴맥스오토모티브를 분할하고 전장사업과 모빌리티 사업의 '윈윈'을 노린다. 침체된 전장사업의 실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모빌리티 업체로의 변신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동시에 전장사업에서도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돌파구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휴맥스는 최근 휴맥스오토모티브를 분할 신설한다고 밝혔다. 12월 22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29일까지 분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휴맥스오토모티브는 차량용 전장품 제조 및 가공·판매,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업을 영위한다.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휴맥스는 비상장 자회사 휴맥스오토모티브 지분 100%를 보유한다. 2010년 대우아이에스(현 휴맥스오토모티브)를 인수하면서 처음 전장사업을 시작했고, 2017년 흡수합병하면서 사라졌지만 3년만에 다시 독립해 부활하는 셈이다.


2017년 흡수합병은 사업 부진을 겪던 전장사업을 휴맥스에 붙이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였다. 2017년 당시 라디오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매출은 1914억원에 달해 본업인 셋톱박스 제조 외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시장규모가 축소되며 매출 감소가 진행되고 있었다.

합병 이후 최근 3년간 휴맥스는 대대적인 변신을 진행하고 있다. 모빌리티 투자를 확대하면서 셋톱박스와 자동차 전장사업 등 기존 사업을 벗고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때문에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휴맥스의 당면 과제에서 전장사업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휴맥스는 지난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국내 주차장 서비스 1위 업체 ‘하이파킹’을 인수했다. 이어 ‘로켓런치’를 인수해 주차장 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모빌리티 거점인 주차장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카셰어링 업체 ‘피플카’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휴맥스 관계자는 “(휴맥스오토모티브 분할은)몸집을 가볍게 하면서 모빌리티 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향후 모빌리티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고 투자유치 등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모빌리티 변신을 완성하려는 휴맥스와 전장사업 투자가 필요한 휴맥스오토모티브 모두 ‘윈윈’한다는 계획이다. 휴맥스는 부진했던 전장사업을 떼어내 실적 부담을 덜고 모빌리티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

휴맥스오토모티브 역시 투자를 유치해 단순히 인포테인먼트 영역을 넘어 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TELEMATICS) 등 통합형 시스템으로의 확장을 꾀할 수 있다. 전장부문을 단독으로 영위하면서 사업 전문화도 이룬다는 계획이다.

분할계획에 따르면 휴맥스오토모티브는 자산 228억원을 가지고 신설된다. 하지만 현금 등 유동자산 없이 비유동자산만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유치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는 휴맥스가 전장사업에 투자를 진행할 여력이 크지 않은 탓에 외부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인다.

한편 휴맥스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6970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2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휴맥스모빌리티와 전장사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5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6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전장사업은 3분기 725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37%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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