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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김형석 한라홀딩스 부사장, 건설 출신 첫 그룹 재무총괄 수장그룹 CFO, 만도·비서실장 출신이 맡아와…㈜한라 근무 30년 재무통, 2018년 지주사 합류

박상희 기자공개 2020-11-25 08:30:5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 재무를 총괄하는 수장이 바뀌었다. 건설 계열사인 ㈜한라 출신으로 2018년 지주사에 합류한 김형석 전무가 부사장(사진)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재무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2014년 지주사 출범 이후 재무 총괄은 만도 출신이나 그룹 비서실장 출신이 맡아왔다. ㈜한라 출신이 지주사 재무총괄책임자(CFO) 자리에 오른 건 처음이다.

김 부사장은 서라벌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한라자원(㈜한라 전신)으로 입사하며 한라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김 부사장은 한라그룹 공채 1기이기도 하다. 이후 재무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재무통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한라그룹 입사 20년 만인 2011년 1월 한라건설 자금담당 임원(상무보)으로 승진했다. 2014년 ㈜한라 CFO로 전무 승진했다. 한라건설은 2013년 ㈜한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7년 11월 ㈜한라 기획실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2018년 11월 지주사 부름을 받았다. 2018년 11월 그룹 경영관리팀장, 2019년 3월 그룹 재무전략팀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에서 경영관리팀과 재무전략팀을 총괄하는 그룹 기획실장을 맡게되면서 동시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건설 계열사 출신으로 그룹 계열사를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라그룹은 만도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부문, ㈜한라가 주력회사인 건설·건자재부문, 제이제이한라가 영위하는 부동산 개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 기준으로 만도가 그룹 합산 자산의 61%, 매출의 69%, EBITDA의 71%를 차지한다. 건설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만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한라홀딩스는 2014년 주력 계열사인 만도 인적분할을 통해 탄생했다. 자연스레 만도 출신 재무통이 CFO 역할을 해왔다. 한라홀딩스가 출범한 당시에는 그룹을 총괄하는 재무 담당자는 없었다. 만도 출신인 이주형 상무가 재무팀장을 맡았다. 이 상무가 담당하는 보직은 2017년 조직개편을 통해 재무팀장에서 경영지원실장으로 격상됐다.

이 상무는 한라홀딩스에 그룹의 계열사 전반과 재무를 총괄하는 기획부문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만도로 복귀했다. 현재 만도 글로벌 회계센터(Corporate Management Global Accounting Center)장을 맡고 있다.

초대 그룹기획장은 이철영 부사장이 맡았다. 이 부사장 역시 만도 출신이다. 한라그룹 회장 비서실장, 만도 글로벌 매니지먼트 총괄(CFO) 등을 거쳐 지주사로 적을 옮겨 그룹기획부문장을 맡았다. 이 부사장은 현재 그룹 커뮤니케이션실장을 맡고 있다.

올해 초 그룹 기획부문은 그룹 기획실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수장도 김준범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김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정도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주형 상무, 이철영 부사장, 김준범 부사장의 뒤를 이어 한라홀딩스 CFO 자리를 물려 받은 김 부사장은 ㈜한라에서 지주사로 이동할 때부터 그룹 재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실제로 기획실 산하에 있는 경영관리팀장과 재무전략팀장을 차례로 맡았다. 기획실은 산하에 자산관리팀과 프론티어팀을 포함해 모두 4개 팀을 두고 있는데, 이 2개 팀이 핵심이다.

경영기획팀으로 이름을 바꾼 경영관리팀은 계열사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실적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재무전략팀은 그룹 전체 재무지표와 자금흐름, M&A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자산관리팀은 그룹 전반의 자산 투자 전략 등을 담당하고, 프론티어팀은 사내홍보와 브랜드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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