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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캐피탈 인수 추진 ST리더스PE, 파죽지세 투자 배경은 효성캐피탈과 시너지 노려…'규모의 경제' 밑그림

조세훈 기자공개 2020-11-26 10:43:3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0: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에스티리더스PE)가 JT캐피탈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은 뭘까. 기업금융에 강점을 지닌 효성캐피탈 인수와 동시에 리테일(소매)금융에 특화된 JT캐피탈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MG새마을금고가 후순위 투자자로 합류한만큼 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연계영업이 가능해 모든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리더스PE는 JT캐피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J트러스트가 보유한 JT캐피탈 지분 100%다. 에스티리더스PE는 앞서 인수한 효성캐피탈을 주체로 내세워 JT캐피탈을 인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티리더스PE는 효성캐피탈을 3752억원에 인수하기로 주주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748억원을 유상증자로 납입할 계획이다. 인수와 유증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 자금을 통해 JT캐피탈을 인수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향후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양사 합병까지 나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에스티리더스PE는 올 상반기 효성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금융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효성캐피탈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캐피탈 및 저축은행 매물들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중 JT캐피탈이 매물로 나오자 J트러스트 측과 프라이빗 딜 형식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J트러스트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계열사의 지원 차원에서 JT저축은행과 함께 JT캐피탈 동반 매각을 추진했다. 빠른 매각이 필요한만큼 인수 의지가 높은 에스티리더스PE와 연내 종결을 위해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캐피탈과 함께 JT캐피탈을 인수하는 배경은 주력 포트폴리오가 달라 상호 보완재적 역할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효성캐피탈은 설비·기업금융 비중이 높은 중형급 캐피탈사다. 중고차 할부금융,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동종 업체와 포트폴리오가 달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반면 JT캐피탈은 리테일 금융에 특화된 캐피탈사로 알려졌다. 가계신용대출을 주력으로 운용해 왔으며 대부업체 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다만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2018년 10월부터 대부업체 대출이 가계대출 규제 대상에 추가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후 부동산PF 대출과 중금리 대출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상태다. JT캐피탈은 지난해 총자산은 6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리더스가 효성캐피탈에 이어 JT캐피탈까지 인수하면 캐피탈사의 자산 규모를 3조원까지 키울 수 있다. 자산 200조 규모인 새마을금고가 주요 LP로 참여하는 만큼 양사는 신용등급 상향 효과를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계영업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국 각지 지점을 보유한 새마을금고와 연계영업을 하면 설비·기업·리테일 전 부문의 우량 자산을 빠르게 늘려나갈 수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캐피탈업의 경쟁력은 조달 금리에 달려있다"며 "효성캐피탈과 JT캐피탈은 새마을금고의 인수 참여로 조달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한층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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