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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자기자본 대형화]독립계 창투사, '펀드 잭팟·IPO' 공룡대열 합류③IMM인베스트·새한창투·메디치 약진, '공모자금 유입' 곳간 채워

이윤재 기자공개 2020-11-30 08:07:5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자기자본 대형화 추이는 중대형 벤처캐피탈도 예외는 아니다. 꾸준히 벤처투자 전선을 누벼온 독립계 벤처캐피탈들이 잭팟 성과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을 키우고 있다. 일부는 코스닥 증시 입성으로 눈을 돌려 몸집을 큰 폭으로 불렸다.

독립계 중에서는 단연 자기자본 1000억원대에 도달한 IMM인베스트먼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3년까지 자기자본 규모가 221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말 기준 1039억원으로 급증했다. 약 7년 여만에 자기자본이 4배 넘게 커진 셈이다.

자기자본이 급속도록 커진 배경은 잭팟 투자성과가 뒷받침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IMM인베스트먼트가 벌어들인 누적 영업이익은 964억원이다. 주로 운용펀드 수익률에 연동한 성과보수가 주를 이뤘다. 해마다 편차는 있지만 성과보수가 영업이익의 40~5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벤처투자에 나선 크래프톤(옛 블루홀)과 PE부문에서 메자닌 투자를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인 잭팟 투자 사례다.

정책자금보다 사모 위주로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새한창업투자도 자기자본이 가파르게 불어난 곳이다. 고유계정으로 투자한 크래프톤에서 막대한 차익을 실현하면서 고스란히 자기자본이 급증했다. 지난해말 자기자본은 893억원으로 2013년과 비교해 12배나 불어났다.

중형사 중에서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설립됐지만 지난 2013년 한 차례 대주주 변경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자기자본이 납입자본금에도 못 미치는 48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67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 7년간 4개 벤처펀드를 청산한데다 PE부문에서 중도회수도 있었다.

초기전문 벤처캐피탈 중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도 꾸준히 몸집을 키우는 곳이다. 주로 엔젤부터 시리즈A 집중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정책자금으로 조성한 벤처펀드에다가 성공한 창업가들이 주요 LP로 나선 펀드도 있다. 일찌감치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면서 여러 유니콘 기업에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이 100억원을 넘겼다.

독립계 벤처캐피탈의 또 다른 성장 키워드로는 기업공개(IPO)가 꼽힌다. 2000년 이후로 주춤했던 벤처캐피탈의 코스닥 증시 입성이 지난 2016년부터 다시 붐이 일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곳들이 SV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 컴퍼니케이, TS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은 증시 입성이후 공모자금이 유입되면서 이전보다 큰 폭으로 자기자본이 커졌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설립 이후 납입자본금 50억원 수준이었던 자기자본이 올 3분기말 기준으로 430억원으로 확대됐다. 마찬가지로 TS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도 자기자본이 5배 안팎으로 늘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벤처펀드 운용 특성상 일정 기간이 지나야만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며 "벤처투자가 호황에 접어들면서 수익을 실현하는 기간이나 규모가 이전보다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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