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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운용, '턴어라운드' 아나패스 EB 투자 단행 [인사이드 헤지펀드]르네상스미슐레3호, 30억 투자…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긍정적 시각' 투자배경

김진현 기자공개 2020-12-01 08:02:0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0: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이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아나패스에 투자했다. 아나패스는 교환사채(EB)를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해 반도체 생산 원재료인 웨이퍼(Waffer) 매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아나패스가 발행한 30억원 규모 EB에 단독으로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르네상스미슐레3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펀드는 지난 10월 설정됐다. 법인 등 기관투자가가 주요 수익자다. NH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맡았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아나패스 EB 투자를 결정했다. 올해 3분기 흑자전환한 아나패스의 성장 가능성을 우호적인 시각으로 본 것이다.

아나패스는 올해 3분기 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순이익이 턴어라운드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르네상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사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아나패스가 3분기 흑자전환하면서 계속해서 이익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아나패스가 발행한 EB는 표면이자와 만기이자가 0%다. 풋옵션이 있긴 하지만 여기에도 쿠폰이 0%로 붙어있다. 실질적으로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수익을 내기 위해선 교환가액인 2만 5153원보다 주가가 상승해야 한다.

26일 기준 아나패스 종가는 2만 4250원으로 마감했다. 현재 교환가액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내년 2월부터 2025년 10월 25일까지 교환 청구를 할 수 있다.

아나패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나패스가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처를 보유했다. 이번 EB 발행으로 조달한 비용은 웨이퍼 등 원자재 매입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이러한 이유로 향후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 자연스레 아나패스도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행자가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EB에 투자한 배경이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11만 9270주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1.13%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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