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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모빌리티 인수 경쟁, 2파전 돌입 내달 10일까지 LOI 추가 접수

김선영 기자공개 2020-12-01 10:13:4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필수 전자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 및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 스타모빌리티가 두 곳의 잠재 인수자를 확보했다. 이번 예비입찰을 통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원매자는 모두 재무적투자자(FI)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본입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30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회생매물 스타모빌리티의 인가전 M&A를 추진중이다. 내달 9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한다. 매도자측은 입찰서 접수일인 1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추가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양해각서(MOU)를 16일 체결한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고 있다.

매도자측은 이번 M&A로 감사의견 거절 사유를 해결해 스타모빌리티의 상장 폐지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스타모빌리티는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올해 3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돼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까지 중단됐다. 현재 2021년 4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매도자측은 스타모빌리티가 경기 안산시에 보유하고 있는 공장부지를 활용해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셀링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스타모빌리티는 안산테콤단지와 반월산업단지에 2000평의 공업용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비전프레스(Vision Press), 멀티본더(Multi Bonder) 등의 장비도 갖추고 있다"며 "추후 업종 변경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모빌리티는 전자제품의 신호 등을 연결하는 필수 장치인 FPCB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산업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아 2017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 전자제품 업황에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실적은 내리막길을 타게 됐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0억원에 불과하다.

이외에 올해 초 전 경영진의 횡령사건이 발생하면서 회사의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횡령 규모는 517억원으로, 이후 스타모빌리티는 사채원리금 미상환과 금융자산 압류에 놓이면서 올 7월 회생에 진입했다. 지난 8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되면서 재매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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