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PV 등에 업고 CJ CGV·두산인프라코어 출격 [Weekly Brief]각각 2000억·1500억 규모, 대표주관사에 KDB산업은행 선정

이지혜 기자공개 2020-12-01 14:01:5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2월 공모 회사채 시장을 CJCGV와 두산인프라코어가 연다. 첫째주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규모도 적지 않다. 각각 2000억원, 1500억원 규모다.

특이점은 CJCGV와 두산인프라코어 둘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이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를 대신해 KDB산업은행이 대표주관사나 인수단으로 참여해 미매각분을 우선 인수해준다. CJCGV와 두산인프라코어가 코로나19 사태에 타격을 받은 기업으로 꼽혀서다.

◇CJ CGV, 5년 만의 공모채 도전

CJ CGV가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규모는 모두 2000억원으로 만기구조는 3년물로만 구성됐다.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웃도는 주문을 받아도 증액하지 않을 계획이다. 공모채 발행일은 11일이다.
CJ CGV가 공모채를 찍는 것은 5년 만이다. CJ CGV는 2015년 11월 AA급 신용도를 보유하던 당시 5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었다. 당시에는 모집금액 500억원에 14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에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나온다. AA급 신용도를 반납했을 뿐 아니라 추가 강등 위기에도 몰려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5월 CJ CGV의 신용등급을 A0/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렇게 되면 CJ CGV의 신용도는 A급 끝선으로 떨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도 적잖다. CJ CGV는 올해 3분기 968억원, 올 들어 3분기까지 299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인 데다 주요 개방 예정작들이 개봉을 미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J CGV는 정부의 손길을 요청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를 대신해 KDB산업은행을 대표주관사단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 두 달만에 공모채 출격

두산인프라코어도 CJ CGV와 같은 시기에 수요예측을 진행핸다. 3일 수요예측을 거쳐 11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발행규모는 1500억원 규모이며 만기는 2년 단일물이다. 조달된 자금은 2021년 1분기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쓴다.

올 들어 세 번째 공모채를 찍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월 740억원, 10월 13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기업유동성지원기구의 도움을 받는다. KDB산업은행을 포함해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모두 6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은 10월 이후 두 번째다.

4월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BBB급 등 저신용등급 발행사를 향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BBB0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를 불확실검토 등재대상에 올렸고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전망을 ‘유동적’으로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부문에서 시장지위가 우수하다"며 두산그룹의 재무개선안 이행과정에서 신용도 변화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부문 매출규모가 글로벌 10위 이내에 이른다. 국내 대형굴삭기부문에서도 업계에서 수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로 타격을 받았다. 건설기계시장이 침체되면서 사업실적이 둔화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업 특성상 전방 건설업의 경기 변화에 따라 실적 변화도가 민감하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줄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