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중견건설사 재무점검]대우산업개발, 줄어든 현금 곳간···외부차입 의존 심화3년째 마이너스 현금흐름, 누적 유출액 168억···수주고 1조대 유지 위안

이명관 기자공개 2020-12-04 13:19:38

[편집자주]

중견 건설사의 주요 텃밭은 수도권 외곽과 지방이다. 정부규제가 심해질수록 주택사업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곳들이다. 신규수주 확보가 힘든 환경에서 대형사까지 군침을 흘린 탓에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던 중견건설사가 이제는 침체기에 도래한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도 작용하고 있다. 힘든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중견 건설사의 현주소와 재무적 위기 대응 상황을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파트 브랜드 '이안'으로 알려진 대우산업개발의 현금 보유고가 줄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자체 보유 자금이 줄면서 외부 차입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있지만, 대우산업개발은 꾸준히 일감을 확보하며 외형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2년 전 수주고 1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이 정도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매출 3000억, 영업이익 150억원대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보유 현금성 자산은 15억원이다. 현금화 가능한 단기금융상품까지 고려해도 총액은 28억원이다. 전년말 209억원대비 86% 감소한 규모다. 9개월 만에 '10분의 1' 가까이 줄면서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곳간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의 현금이 줄어든 이유는 악화한 현금흐름에 있다. 최근 대우산업개발의 현금흐름은 좋지 않다. 2017년까지 꾸준히 200억원대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을 나타냈다. 그러다 2018년부터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되면서 마이너스(-) 현금흐름으로 돌아섰다. 이후 올해까지 현금이 순유출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앞서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하면서 현금은 순유출됐다.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100억원대였던 운전자본은 작년 510억원까지 불어났다. 2년 동안 순유출된 현금은 91억원이다. 올들어 상황은 더 나빠졌다. 3분기까지 1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운전자본이 600억원을 넘어서며 현금흐름은 -77억원을 기록했다.

현금흐름이 나빠지면서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잉여현금흐름은 회사가 영업을 통해 창출한 현금유입액에서 영업능력 유지를 위해 지출되는 고정자산투자(CAPEX)를 차감한 액수다.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는 이야기는 벌어들이는 영업현금으로 고정자산투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8년 -60억원, 2019년 -74억원 등이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223억원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외부 차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2017년 240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이 2018년 300억원, 2019년 506억원 등으로 불어났다. 그리고 올들어 6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659억원이다.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일감을 꾸준히 확보하며 외형 성장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대우산업개발은 2018년 처음으로 수주잔고 1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1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수주잔고 추이를 보면 2016년 6438억원, 2017년 8991억원, 2018년 1조89억원등을 나타냈다. 지난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조1663억원이다.

대우산업개발은 2011년 12월 10일 대우자동차판매 건설사업부문(일부 사업장 제외)을 인적 분할해 설립됐다. 당시 워크아웃 중이던 대우자동차판매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른 결정이다. 이후 대우산업개발은 2011년 11월 30일 중국 펑화그룹을 대주주로 맞이했다. 이후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