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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Fund Watch]'삼전·SK하이닉스·LG화학' 대형주, 포트폴리오 점령③SK하이닉스·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턴어라운드' 긍정적 여파

허인혜 기자공개 2020-12-04 08:00:4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설정된 책임투자형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형주가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의 비중이 일반주식형과 주식ETF형, 채권혼합형 등 각 유형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이다.

the WM에 따르면 10월 5일 기준 국내 20곳 운용사의 책임투자형 펀드(대표 펀드 기준)에서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전월대비 높아졌다. 일반주식형에서 2.39%포인트(P), 주식ETF형에서 1.31%P 몸집을 늘렸다. 채권혼합형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월대비 비중을 가장 많이 확대했고 SK하이닉스가 1.61%P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외부의 영향을 톡톡히 봤다. 미국이 화웨이와 SMIC 등 중국업체에 제재를 이어가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됐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9월 1일 7만5200원에서 9월 29일 8만4000원까지 1만원 가까이 우상향했다. 또 메모리반도체가 최저가를 달리던 7~8월이 지나며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높어졌다. 해외 D램 기업인 마이크론이 실적발표를 앞두며 주가 상관관계가 높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일반주식형에서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증권투자신탁'이 SK하이닉스의 비중을 전월대비 4.22%P 늘렸다. 이 펀드는 지속가능하며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목표로 설정됐다.

운용펀드 규모는 1027억원으로 보유종목은 삼성전자가 21.10%, LG화학이 5.79% 등이다. 9월 설정된 펀드로 1개월 수익률은 14.93%를 기록했다. 주식ETF형에서는 '미래에셋TIGERMSCIKOREAESG리더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SK하이닉스를 전월대비 1.78%P 더 담았다.

삼성전자는 주식ETF형에서는 두 번째로, 채권혼합형에서는 첫 번째로 비중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8월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소식과 함께 3분기 실적 기대감, 메모리반도체 턴어라운드 등이 다양하게 반영됐다.

9월 1일 5만4400원이던 주가는 9월 말 5만8200원까지 가치를 높였다. 주식ETF형에서는 '미래에셋TIGERMSCIKOREAESG리더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전월 대비 4.35%P 삼성전자 비중을 늘렸다. 이밖에 현대모비스와 네이버 등 대형주들도 가세했다.


ESG펀드의 종목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모든 유형에서 30% 안팎의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주식형에서 삼성전자의 지분은 34.91%다. 주식ETF형이 29.26%, 채권혼합형에서는 45.43%에 육박했다. 일반주식형 21종의 펀드 중 3개 펀드를 제외한 18개의 펀드가 20%안팎의 비중을 삼성전자에 내줬다. 3개 펀드도 삼성전자의 비중이 7%를 넘는다.

일반주식형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성장포트폴리오증권자투자신탁'이 26.03%, 주식ETF형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코덱스200ESG증권자투자신탁'이 26.61%로 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았다. ESG펀드 대부분이 아직까지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꾸린 것으로 파악된다.

그린(탄소저감형) 펀드나 사회책임형 펀드, ESG 지수형 펀드 등 투자전략을 다르게 명시한 펀드들도 결국 같은 종목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서스틴베스트 등 일부 ESG지수 집계기관의 수치를 ESG펀드 모두가 활용하다보니 비슷한 포트폴리오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포트폴리오 쏠림 현상은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자산운용업계가 ESG 개별 유니버스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ESG 지수와 더불어 탄소저감량, 사회공헌도 등을 점수화해 반영하는 방식이다.

ESG펀드 시장이 확립되지 않은 만큼 다수의 운용사가 1~2개의 펀드를 출시해 시범운용 중인 것으로 보인다. 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주식형 펀드가 가장 많고 주식ETF형이 적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채권형펀드가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설정된 책임투자형 펀드 수익률은 대부분의 펀드가 두자릿수를 기록할 만큼 좋았다.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일반주식형에서는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자투자신탁' 펀드가 46.57%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펀드는 재무적 요소와 기업지배구조, 사회공헌, 환경 등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활용하여 국내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보유종목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LG화학 등이다. KB자산운용의 'KBESG성장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이 42.89%로 2위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와 LG화학 등이다. 일반주식형에서는 최하위 펀드가 21.21%의 수익률을 낼 만큼 모든 펀드가 선전했다.

주식ETF형에서는 'KBSTARESG사회책임투자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31.01%로, 채권혼합형에서는 'HDC퇴직연금좋은지배구조40증권자투자신탁'이 13.03%로 좋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마이너스(-)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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