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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주식 열풍 효과 '톡톡' …IB는 선두 굳건 [하우스 분석]파생상품 손실, 위탁 매매로 상쇄…투자은행 안정세 꾸준, 기여도 급증

피혜림 기자공개 2020-12-07 13:37:2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07: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올해 주식시장 호황 효과를 톡톡히 봤다. 주식 거래 증가로 위탁 매매 부문의 수익이 급증한 결과, 2020년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상반기 파생상품 부진으로 꺾인 실적 감소를 상쇄한 것은 물론 지난해보다 개선된 수익을 눈앞에 뒀다.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3분기 실적과 유사한 수익을 유지했다. 다만 IB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전년동기 대비 9%포인트가량 상승한 77%로 집계됐다. 파생상품을 필두로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부문의 실적 감소로 반사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뒤바뀐 사업 위상, IB는 나홀로 안정세

DB금융투자는 2020년 1~3분기 연결 기준 1조 2638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7314억원)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781억원, 575억원 수준을 벌어들여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5억원, 486억원이었다.

지난해 실적을 끌어내렸던 주요 사업 부문이 반등한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은 각각 692억원, 34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3분기에는 달랐다. 자기매매는 544억원, 자산관리는 44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동기(자기매매 252억원, 자산관리 -18억원)와 비교해도 상당한 성과다.

실적 개선세가 가장 압도적인 부문은 위탁매매였다. 위탁매매 부문은 올해 1~3분기 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그해 37억원을 벌어들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린 모습이다.

다만 이번엔 파생상품이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파생결합증권 자체헤지 관련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1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선 후 3분기까지 영업손실 규모는 38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해 기여도를 낮췄다.

반면 IB부문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3분기 5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업 부문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79억원) 대비 1%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변동성이 상당했던 타 사업부문과 달리, 해당 수준의 수익성을 견고히 유지했다.


◇전통 IB 중심…IPO 분전, DCM도 꾸준

파생상품 부진 여파 등으로 IB의 실적 기여도는 급증했다. IB부문이 전체 영업손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했다. 전년 동기(68%) 대비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DB금융투자 IB부문의 경우 전통 투자은행 영역이 강점인 곳으로 꼽힌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IB 부문의 경우 타 중소형 증권사 대비 전통 IB 부문의 성과가 잘 나오는 편"이라며 "PF 역시 수익을 잘 내고 있긴 하지만 타사보다 낮은 비중으로, 이에 따라 리스크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더벨 플러스 기준 DB금융투자의 IPO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4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올해 9월 OLED 부품 기업 핌스 상장으로만 11억원을 벌어들인 결과다. 스팩 상장을 포함한 올 3분기까지의 수수료 수익은 14억원 수준이었다. 이어 이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티엘비의 증시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부채자본시장(DCM)의 수수료 수익은 소폭 줄었다. DB금융투자는 올해 1~3분기 카드와 캐피탈 등 여전채와 금융지주사·발전사 채권 인수를 중심으로 21억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OCI와 효성첨단소재, GS파워, GS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일반기업 딜에서도 분전했다. 다만 수익은 전년 동기(25억원)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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