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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셀트리온헬스케어,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에 최고가 경신셀트리온제약도 26% 급등…에스티팜, 화이자 백신 원료 수혜주 두각

강인효 기자공개 2020-12-07 08:55:52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한 주(11월 30일~12월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8.2포인트(3.18%) 상승한 913.76으로 장을 마감, 9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올해 들어 36.4%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종가 기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코스닥 제약·바이오기업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3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기대감에 각각 제넥신과 에스티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한 주간 5조원 가까이 몸집을 늘려 시총 22조원을 돌파했다. 2위인 셀트리온제약의 시총도 직전 주 대비 26% 상승한 8조5444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연내 조건부 허가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국내 판매를 맡고 있어 향후 두 회사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CMO 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신약 개발업체 에스티팜이다. 상승률은 40%에 육박했고 시총 순위도 3계단이나 올랐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원료가 부족한 상황이 심화함에 따라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는 ‘메신저 RNA(m-RNA)’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 중인데, m-RNA 백신 원료의 수급 채널 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2022년 8월까지 m-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설비 증설에 34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제넥신도 지난 한 주간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시총 순위는 6위로 직전 주와 동일했다. 제넥신은 국내 기업으로선 가장 먼저인 지난 6월 DNA 백신으로 임상 1·2상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완료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국내 기업으로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최근 셀리드와 진원생명과학까지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승인받으면서 국내 기업들간의 개발 경쟁도 치열해졌다.

신약 개발업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주 연이어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을 성공하며 시총도 10% 넘게 상승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3일 일본 제약사와 항체약물접합(ADC) 분야 신약후보물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계약을 맺었다.

2일에는 미국 픽시스온콜로지와 2억9400만달러(약 3255억원) 규모의 ‘LCB67’의 개발 및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LCB67은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DLK1 항체를 차세대 ADC플랫폼 기술에 결합한 항암 신약후보물질이다.

시총 순위 20위권 내에서 내림세를 보인 곳은 휴젤, 메드팩토, 셀리버리, 메지온, 에이비엘바이오, 클래시스 등이었다. 휴젤과 메드팩토는 5% 이상 하락했지만, 시총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순위권 밖에서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경영권 분쟁 탓에 큰 폭(-16.4%)으로 하락했다. 지난 1일 EDGC는 자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솔젠트가 석도수 전 대표의 배임 등 위법행위로 인해 수천억원의 잠재적 손실 발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DGC 측은 “불법행위로 지난 8월 해임된 석 전 대표와 그 뒤에 있는 금융자본에 의한 최근의 악의적 행위에도 불구하고, 현재 회사는 흔들림 없이 연구와 사업을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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