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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조트 예비입찰에 6곳 참여 포기 수순 호반건설 돌연 응찰…원매자 눈치싸움 치열

김선영 기자/ 김병윤 기자공개 2020-12-09 16:47:3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리조트 예비입찰이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일부 원매자의 이탈이 감지되기도 했으나, 인수전에 다수의 원매자가 참여, 본입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은 금호리조트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날 예비입찰에는 5~6곳의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 결과에 따라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를 선정하고 본입찰은 내년 1~2월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비입찰에는 금호석유화학과 호반건설 등 FI·SI 원매자가 고르게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매각 측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원매자를 중심으로 데이터룸을 통한 예비실사를 진행해왔다. 매물 스터디를 이어온 원매자들이 이번 예비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금호리조트 매각이 본격화되자 KT, 호반건설 등 다수 원매자가 주관사 선정에 나서면서 인수전 흥행이 점쳐지기도 했다. 스카이밸리CC 매각 등으로 M&A 실탄을 마련한다는 관측이 나왔던 호반건설은 중도 포기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으나 고심끝에 응찰을 결정했다. KT는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예비입찰을 앞두고 금호리조트 인수전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인수전 참여를 고심하는 원매자들 사이에서 금호리조트 내 콘도미니엄 매물과 골프장 매물 간 평가가 갈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골프장 사업은 코로나19 수혜를 입으면서 원매자들의 인수 의지가 강한 반면, 비교적 낙후된 시설과 최근 실적이 부진한 콘도사업에는 인수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매각 측은 이번 예비입찰에서 원매자들에게 넌바인딩 오퍼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매각이 본궤도에 접어들 때까지 원매자들의 딜 완주 의지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매물 스터디 차원에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금호리조트 내 통영·화순 등지의 콘도미니엄 4곳,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아시아나컨트리클럽(아시아나CC)와 웨이하이포인트호텔&골프리조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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