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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0]'홀대받은' 채권, 무게중심은 '안정성·유동성'[상품별 추천상품 리뷰]달러RP·전단채 '주목'...채권 추천 증권사 3곳 그쳐

이효범 기자공개 2020-12-15 08:15:5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4: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극히 일부 증권사들이 채권 상품을 추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채권 라인업에 변화를 준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연간으로 꾸준히 추천된 상품은 유동성 확보가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짧은 만기의 단기채 상품으로 나타났다.

더벨이 2020년 국내 증권사 분기별 추천 채권을 집계한 결과 달러표시 환매조건부채권(RP), 전자단기사채 등이 연중 꾸준히 추천된 상품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채권을 추천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KB증권 등 3곳이다.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코로나19였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개 증권사 중 2개 증권사가 올해 2분기 채권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코로나19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한 핵심 키워드는 유동성, 안정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만기가 짧아 유동성 확보가 용이한 자산과 함께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채권상품을 주로 추천했다. 달러화 채권과 한국물은 물론 미국 국채까지도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달러화 RP와 전자단기사채가 올해 가판대에 배치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1분기 '효성화학259-2', '오케이캐피탈320', '미국 국채' 등을 추천 채권으로 가판대에 올렸다가 2분기에는 모두 제외했다. 대신 2분기에 서울신문 담보부 사채를 추천했다. 담보자산인 한국프레스센터 빌딩의 담보가치 2000억원 가량, 현금성자산 150억원 이상 등 유동성이 높아 회수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4분기에 채권상품에 변화를 줬다. 담보부 사채에서 한화투자증권 후순위채로 상품을 바꿨다. 대기업 계열사로 신용도가 높다는 점과 함께 담보부 사채에 비해서 금리 매력도 있는 상품으로 보고 가판대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달러화 RP와 함께 달러화 회사채, KP물 등을 추천했다. 2분기 들어 달러화 회사채와 KP물을 모두 제외하는 대신 미국 초우량 회사채를 가판대에 올렸다. 당시 금리 변동성에 따라 안정성에 무게를 둔 조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3분기부터 AA- 혹은 A1 이상의 우량 크레딧물 추천을 시작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완화되면서 신규 상품을 추천했다. 추천상품 라인업은 연초 2개에서 하반기부터 총 3개로 늘었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KB증권은 한우물만 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자단기사채를 4개 분기 연속으로 추천했다. 1년 미만의 만기로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 더욱이 변동성 대응에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장기채보다 단기채를 주로 가판대에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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