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새 주인 맞은 하임바이오, 투자밸류 250억으로 '뚝' 인바이오젠(옛 비티원) 50억에 22% 지분 취득

서은내 기자공개 2020-12-11 08:11:1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임바이오가 최근 인바이오젠(옛 비티원)을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비티원은 50억원으로 하임바이오 지분 22%가량을 신주로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비티원이 하임바이오에 투자한 주식발행 가치로 볼 때 하임바이오 기업 투자밸류는 약 250억원 수준이다. 이는 2년 전 발행가 대비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인바이오젠으로부터 3자배정유상증자 방식으로 50억원 자금을 유치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내어줬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현재 인바이오젠의 지분율은 21.6%이며 김홍렬 대표 보유 지분은 7.7% 정도로 떨어졌다.

인바이오젠은 바이오 사업을 유망 업종으로 점찍고 새 전략을 모색 중인 비티원이 지난 8일 새롭게 바꿔 단 사명이다. 인바이오젠은 바이오 신사업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하임바이오에 50억원을 투자하고 전략적, 재무적 협력의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인바이오젠은 하임바이오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하임바이오 1주당 1258원의 가격으로 신주를 배정받았다. 신주 발행 후 전체 주식수 1828만817주를 감안하면 회사 투자 후 밸류는 약 250억원으로 평가되는 셈이다. 과거 하임바이오의 지분가치 평가에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2017년 하임바이오는 현대회계법인으로부터 회사 지분 가치를 26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또 2018년 주주배정 및 3자배정 유상증자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6000원이었다. 이후 한 차례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가 기존 대비 1.5배수로 늘어났으나 이를 감안해도 이번 신주발행 가격은 그 절반에 못미친다.

하임바이오는 지난해 연말부터 기관 펀딩 유치를 다각도로 모색했으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R&D에 들어갈 자금력이 부족하고 펀딩은 쉽지 않던 상황에서 인바이오젠을 사업 및 투자 우군으로 맞아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바이오젠은 하임바이오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지분을 확보하고 최근 공동 R&D센터를 만들었다.

인바이오젠을 최대주주로 맞은 하임바이오는 새로운 사업 전략 아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상장 추진에도 보다 기치를 올릴것으로 보인다. 하임바이오는 1년 반 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2021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해왔으나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김홍렬 대표는 2대주주로 물러났으나 그대로 경영 및 기술 분야 대표로서 하임바이오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게 된다. 하임바이오 기술 특허의 대부분을 김 대표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임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Starvanip)'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경 1상 마무리가 예정돼있다. 그 외에도 열 두가지 항암치료제 분야 파이프라인과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바이오젠은 초기 신발 사업으로 성장한 상장사다. 사업개발 영역을 넓히면서 바이오 사업을 신사업으로 점찍었다. 최근 최대주주가 빗썸홀딩스에서 버킷스튜디오로 바뀌었다. 빗썸홀딩스는 지난 10월 한달에 걸쳐 21% 가량 되는 인바이오젠 지분을 전부 장외에서 매도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