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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1년' 최경호號, 코리아세븐 역성장 탈출 총력 3분기 연속 영업적자, 고마진 점포 강화로 수익성 제고 집중

박규석 기자공개 2020-12-14 14:20:3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월 최경호 대표를 신임 수장으로 맞이하며 새 항해를 시작한 코리아세븐이 역성장의 늪에 빠져 난항을 겪고 있다. 최 대표 취임 후 본업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코리아세븐 대표에 올랐다. 최 대표의 선임은 당시 롯데그룹의 인사 기조였던 ‘쇄신’에 부합하는 인사였다. 1992년 코리아세븐에 입사해 28년간 상품과 영업 등 핵심 보직에 몸담았던 만큼 회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이기도 했다.


최 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코리아세븐의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의 수익성 제고였다. 지난해 말 기준 코리아세븐의 편의점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1%로 경쟁사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등의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률인 3~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장통인 그의 선임에도 불구하고 코리아세븐은 올해 역신장 기조에 빠져있다. 최 대표의 취임일에 맞춰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의 흡수합병도 마무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토대도 마련된 상태였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의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의 올해 전체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저조했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 4.4% △2분기 3.9% △3분기 2.9%씩 증가했지만 올해는 △1분기 3.4% △2분기 0.5% △3분기 2.8% 등에 머물렀다.

실제 세븐일레븐은 올 1분기 이후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올 3분기에서야 흑자로 돌아섰다. 경쟁사인 GS리테일(브랜드 GS24)과 BGF리테일(브랜드 CU) 역시 업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3분기 기준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각각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6%와 13% 감소한 1918억원과 1291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수 순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의 10월 말 기준 점포 수는 1만431개로 연초 대비 415개가 늘었다. 반면 경쟁사 중 점포 수를 공개한 BGF리테일의 경우 11월 말에 연초 대비 1021개 늘어난 1만4898개를 기록했다. 한 달이라는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점포 수 순증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다만 세븐일레븐의 적자 폭이 점자 줄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올 1분기 94억원의 영업손실 이후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매출 역시 안정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 흑자 전환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향후 푸드드림 매장 확대와 더불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기조에 맞춰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프레쉬 푸드 스토어(FFS)’인 푸드드림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푸드드림은 기존 점포보다 마진율이 높아 세븐일레븐의 수익성 개선에 적합한 사업 모델이다.

이 같은 FFS 확대는 최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기도 하다. 그가 상품부문장 시절 FFS 기획에도 관여한 만큼 사업의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가맹점 사업 활성화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류에 대해 마감 할인제도를 도입한 ‘라스트오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도시락과 김밥, 우유 등을 유통기한 종료 3시간 전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유통기한이 지난 신석식품의 폐기를 줄여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푸드드림 매장 확대의 경우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영향을 받았다"며 "아직 내년도 사업 계획이 구체적으로 안나왔지만 푸드드림 매장 확대와 상품 다변화 등을 통한 수익 제고 등의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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