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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운용, 김현욱 단독 대표 체제 전환 [인사이드 헤지펀드]김희성 대표 PEF로 이직…대표펀드 전고점 회복 등 부활 조짐

이효범 기자공개 2020-12-14 08:13:1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13: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이 김현욱 대표 체제를 한층 더 공고히 할 전망이다. 그동안 역할을 분담해왔던 김희성 대표가 최근 회사를 떠나면서 김현욱 대표가 고객자산 뿐만 아니라 고유자산운용까지 총괄하게 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희성 트리니티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사임했다. 경영참여형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트리니티자산운용 주주이자 핵심 운용역이었다. 지난 2017년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연간 수익률 100%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올해부터 고유재산운용을 총괄했다. 상반기(3월말 결산법인)에만 40억원을 웃도는 수익을 내면서 운용사 실적을 큰폭으로 개선시켰다. 지난 9월말 기준 운용사 자산총계 188억원 가운데 176억원이 자기자본이다.

김희성 대표의 퇴사로 경영체제는 김현욱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김 대표는 그동안 경영관리와 헤지펀드 운용을 총괄해 온 가운데 고유재산운용까지 도맡게 될 전망이다. 고유재산운용을 위한 운용역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저울질 중이다.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김 대표는 올초 취임 후 헤지펀드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앞서 트리니티자산운용이 IT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했다면, 그의 취임 이후 대형주 위주의 투자전략으로 변화를 줬다.

이같은 변화로 펀드 수익률 변동성도 많이 줄었다. 더욱이 올해 코로나19 확산세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다시 가파른 속도로 반등한 가운데, 대형주들의 주가도 가파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트리니티 헤지펀드들의 수익률도 개선됐다.

대표펀드인 트리니티멀티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최근 전고점을 회복한 상태다. 트리니티멀티스트래티지펀드는 지난 11월말 기준 누적수익률 184.05%를 내고 있다. 2017년말 기준 이 펀드 누적수익률은 174.28%에 달했으나 이듬해인 2018년말 누적수익률은 50%대로 하락했다.

나머지 헤지펀드들의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지난 11월말 기준 프라임브로커(PBS)를 쓰는 헤지펀드 총 20종을 운용 중이다. 1개 펀드를 제외하면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특히 트리니티멀티스트레티지1~3호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40% 안팎에 형성돼 있다.

다만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운용자산(펀드설정액+투자일임 계약고)은 올초에 비해 줄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의 11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2299억원이다. 2019년말 2999억원에 비해 7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트리니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올들어 대형주 위주의 투자로 수익률 변동성을 줄인 반면 증시 상승세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대형주 투자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으로 펀드 수익률을 관리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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