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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0]국내 펀드 '중심축' 주식형, 키워드는 '언택트·ESG'[상품별 추천상품 리뷰] 2분기 제외 '위험자산' 선호 지속‥'인덱스·단기채' 꾸준한 인기

정유현 기자공개 2020-12-15 08:15:4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펀드 판매사들의 국내 펀드 추천 목록은 롤러코스터를 탄 국내·외 증시 흐름을 민첩하게 쫓아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초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3월 중순 역사적 저점을 찍으며 변동성이 높아졌다. 불안한 투심은 채권형 펀드로 향했고 판매사들도 발빠르게 가판대를 변경했다.

하반기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대규모 유동성의 힘으로 증시가 'V(브이)'자 반등에 성공하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형 펀드가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언택트' 테마 펀드는 꾸준히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요 어젠다로 떠오르며 판매사의 가판대도 ESG 옷을 입은 상품들이 주력 상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 주식형 펀드 대세…'미래에셋코어테크' 러브콜

더벨이 시중은행 7곳(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과 증권사 11 (NH·KB·대신·한국·한화·신한·미래에셋대우·유안타·키움·하나·유진)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각사별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코어테크(주식)'펀드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마이다스책임투자(주식)'상품이 판매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부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비교적 안전하면서 낮아진 금리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으로 채권형 펀드가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판매사들도 채권형 상품으로 추천 목록을 꾸리며 증시에 대응했다. 올 초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증시 장세를 점치기 시작했고 고객들도 주식형 상품에 대한 선호가 커지기 시작했다.

4분기 내내 꾸준히 판매사들의 추천을 받아온 '미래에셋코어테크(주식)' 펀드는 지난해 10월 설정된 상품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나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IT 펀드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언택트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들도 투자 대상이다.

이 펀드는 증권사 및 은행권 PB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상품이다. 사모펀드 사고 이후 고위험 상품 판매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고액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T 기업의 주가 상승뿐 아니라 국내외 증시가 반등하면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본 자산가들의 자금 유입과 환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The WM에 따르면 11일 기준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의 운용 펀드 규모는 2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 후 수익률은 51.65%다.


'마이다스책임투자(주식)'은 2009년 4월에 설정된 상품으로 재무적 기업평가 방식과 사회책임투자(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관련 비재무적 기업평가 방식을 함께 사용해 투자하는 펀드로 E·S·G 모형을 사용해 종목을 선정한다.

불과 3년전만해도 소규모 펀드에 머무는 등 운용사의 아픈 손가락이었지만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수의 판매사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운용펀드 기준 2749억원, 연초 후 수익률은 40.18%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개인 중심의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불며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관련 상품이 등장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다수의 상품이 등장했지만 판매사들의 가판대에 오른 것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삼성전자알파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채권혼합)'정도다.

펀드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을 초과 달성하면서 리테일에서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내년 더 많은 판매사들의 가판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신한BNPP삼성전자(2020.1.17일 설정)와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2020.5.20일 설정)의 설정액과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3711억원 (7.89%), 1127억원(17.35%)로 집계됐다.

◇ 인덱스·크레딧 펀드도 인기…'교보악사파워인덱스'·'유진중단기채' 주목

주식형 펀드가 대세를 이루는 속에서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패시브(passive)전략의 상품도 꾸준히 추천됐다. 특히 변동성이 높았던 2분기에 주목을 받았다. 주가 회복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갈 수 있다는 점과 액티브 펀드 대비 운용 보수가 저렴한 점이 영향을 받았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인덱스 펀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1호[주식-파생형]'이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를 거의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동시에 무위험 투자를 통한 추가 수익을 노린다는 특징을 지닌다. 지수 추종 외에도 저위험 투자를 통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주로 선물거래를 통해 배당 수익을 최대화하고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이벤트 발생 시 참여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활용한다. 운용 펀드 기준 설정액은 1조1836억원으로 연초 후 수익률은 26.95%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KOSPI200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과 'IBKKOSPI200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도 추천을 받았다.

채권형 상품 중에서는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채 중심의 상품 위주로 가판대에 올랐다.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한 단기채 상품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단기채 펀드 중에서는 '유진챔피언중단기채'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단기채와 중기채에 대한 자산배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금리 변동을 최소화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판매사들의 추천이유다. 이 펀드의 운용기준 설정액은 3619억원으로 연초 후 1.81%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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