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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연임, 인사 관전 포인트 '포스코케미칼' 포스코, 이번주 계열사 인사...2년 채운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거취 주목

조은아 기자공개 2020-12-16 08:14:5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시선은 포스코 계열사 임원인사에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이 불확실성을 조기에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하루빨리 후속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가파르게 성장한 포스코케미칼을 향한 주목도가 상당하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주 안에 포스코 계열사 임원인사가 이뤄진다. 포스코 계열사 대표이사는 1년 단위의 연말인사를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세 곳 모두 비철강 계열사이고 대표 3명이 전부 50대라는 점에서 최 회장이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젊은 인물을 발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는 지난해 대표들이 연임한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엠텍, 포스코ICT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 신사업의 선봉에 서있다. 아직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그룹의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사업을 맡아 성장성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우 회장의 애정도 상당하다. 최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한 뒤 IR 담당과 홍보 담당은 포항에 두면 안 된다며 서울 본사가 있는 포스코센터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케미칼 실적만 놓고 보면 다소 아쉽다. 올해 포스코케미칼 실적은 뒷걸음질했다. 1~3분기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6억원에서 급감했다. 순이익은 862억원에서 139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신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실적 부진이 연임에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한 뒤 2차전지 소재사업을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포스코케미칼을 앞세워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통합해 포스코케미칼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11월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도 성과로 화답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 셀즈’에 전기차 배터리의 소재인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음극재 공급에 대해서도 별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계약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조 단위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 단위 투자도 진행 중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포스코케미칼에서 이뤄지는 전체 투자금액 9046억원의 96%에 이르는 8650억원이 모두 2차전지 소재사업에 투입된다. 포스코 전체로 따져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3분기 연결기준 포스코가 진행 중인 투자는 모두 10건인데 이 가운데 5건이 포스코케미칼에서 이뤄진다.

포스코케미칼 대표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그룹내 포스코케미칼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최정우 회장도 포스코케미칼 대표를 지냈고 최 회장의 전임인 이영훈 대표는 포스코건설 대표로 이동했다. 포스코건설은 자산규모로 포스코케미칼의 3배가 넘는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1958년생으로 2018년 12월부터 포스코케미칼을 이끌고 있다. 1984년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로 입사해 37년 가까이 포스코에서만 일한 ‘포스코맨’이다. 철야금 기술사와 금속재료 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등 관련 지식도 갖춘 생산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뛰어난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2012~2018년 포스코 인도네시아 법인(PT.KRAKATAU POSCO) 법인장을 지냈고 그 뒤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법인장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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