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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언택트 투자파일]스톤브릿지벤처스, 핀테크 기대주 '차이' 백기사로'시리즈A·B' 2차례 자금 투입…'아임포트' B2B 간편결제 새바람

양용비 기자공개 2020-12-16 08:21:08

[편집자주]

코로나19는 벤처캐피탈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언택트) 사회의 도래다. 창업 생태계도 언택트 업종이 큰 수혜를 입으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선견지명을 갖고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예기치 못한 외생변수 속에 효자로 부상한 언택트 스타트업과 투자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투자 영역 가운데 눈에 띄는 분야가 핀테크다. 꾸준히 언택트(비대면) 관련 기업을 주목해왔던 스톤브릿지벤처스는 P2P 금융 플랫폼 기업 ‘나이스abc’ 뿐 아니라 간편 결제 서비스 플랫폼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차이코퍼레이션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기대주로 꼽힌다. 올해에만 2차례 자금 투입하면서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첫 투자 이후 팔로우온(후속투자)까지 1년이 안 걸렸을 만큼 차이코퍼레이션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2019년 기준 온라인 결제 시장 규모는 12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 설립…간편 결제 서비스 ‘차이·아임포트’ 주목

차이코퍼레이션은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대표(사진)가 주도해 2018년 9월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간편 결제 서비스 ‘차이’와 ‘차이카드’, B2B 결제 플랫폼 ‘아임포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차이와 차이카드를 통해선 B2C 시장, 메타 PG(결제대행서비스) 플랫폼인 아임포트는 B2B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결제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2019년 6월 출시한 간편 결제 서비스 차이는 최근 가입자 수 250만 명을 넘겼다. BC카드와 함께 론칭한 차이카드는 출시하자마자 발급요청만 11만 명에 달했다.

아임포트는 웹사이트에 코드 한 줄만 입력하면 PG사 연동 등 다양한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휴대폰,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 등 모든 온라인 결제를 구현해 투입되는 자원을 줄여준다. 국내외 가맹점 2200여개를 확보 중이다.

차이코퍼레이션은 올해 10월 아임포트를 인수했다. 아임포트는 국내에 새로운 결제 인프라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핀테크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선 스퀘어, 페이팔 등 B2B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많지만 국내에선 아임포트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차이코퍼레이션이 아임포트를 인수할 당시 연환산 거래액이 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며 ”인수 이후 3개월 만에 차이의 영업 채널을 통해 거래액이 3배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즈A·B서 2차례 투자…스케일업 지원군 자청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초 차이코퍼레이션의 싱가포르 관계사인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차이의 해외 진출 교두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차이코퍼레이션의 해외 사업 확장을 돕기 위해 시리즈A 단계에서 12억원을 지원했다.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차이코퍼레이션은 빠르게 성장했다. 100억원대 초반이었던 월 거래액은 약 6~7배 증가했다. 파트너 기업 수는 30여개로 늘어났고 누적 이용자 수도 70만명에서 200만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 관계자는 “기존 블록체인 주조차익 활용을 중단하고 프로모션 비용을 고객사에게 마케팅 비용으로 전가하고 있다”며 “현재 차이카드 혜택 비용을 부담하는 고객사가 늘어나며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시리즈A 투자 이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빠르게 팔로우온을 이어갔다. 이달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에 참여하며 스케일업 지원군 역할을 자처했다. 스톤브릿지한국형유니콘투자조합을 통해 자금을 집행했다. 시리즈A 투자금 대비 약 5배가량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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