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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로 한국밸류 신임대표 "가치주 명가 위상 회복" 하우스 정체성 사수, 트렌드 맞춰 변화 가미... "개인·퇴직연금 시장 중점 사업 추진"

김시목 기자공개 2020-12-17 07:18:3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고의 가치주 명가 운용사의 위상을 회복하고 반석에 올리는 동시에 장기투자에 적합한 개인 및 퇴직연금 시장 개척은 임기 내 중점 비즈니스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석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크게 두 가지 포부를 밝혔다. 트렌드에 따른 변화는 가미하겠지만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표방하는 기본 정체성은 지속하겠단 의지다. 동시에 개인 및 퇴직연금 시장을 핵심 현안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6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로 이석로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2017년 1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적을 옮긴 지 4년여 만에 금융그룹 계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명실공히 한국투자금융그룹 내 조직 운영 및 관리의 달인이다. 1988년 옛 동원증권 입사 후 30여 년간 한국금융그룹에 몸 담으며 합병 등 그룹 역사의 변곡점마다 투입돼 조직 문화를 만들고 정상화시켰다. 항상 성장의 주춧돌을 놓았다.

특히 조직이 새로운 변화를 앞두거나 위기에 빠지면 어김없이 이 부사장이 등장했다. 그룹 내 '구원투수'로 통할 정도였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 상무,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거친 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자리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옮길 당시에도 대표 매니저 이탈 등으로 흔들리던 조직에 투입돼 소통과 포용 리더십으로 중심을 바로잡고 조직 안정화를 이끌었다. 경쟁이 격화되는 점점 운용업계에서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굴지 운용사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 신임 대표는 새로운 조직에서 무거운 숙제도 안을 전망이다. 투자철학과 운용전략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차별화를 이루는 동시에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대목이 가장 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수년째 실적 하락과 수탁고 감소 등 침체에 빠져있다.

당분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인 장현진 상무와의 호흡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CIO 바통을 이어받은 장 상무는 흥국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했다. 이번 연말 인사에서 장 상무도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과 함께 당장 조직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운용 인력이 핵심인데 조직개편을 단행한 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기존 체제를 유지하되 필요성에 따라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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