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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유럽 전진기지' 설립, 매출 탄력받나 150억 들여 유럽공장 신설, '말레이 동박생산→헝가리 가공' 밸류체인

최필우 기자공개 2020-12-18 12:44:0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1: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유럽 진출 전진기지인 헝가리 공장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IMM테크놀로지가 헝가리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공장 신설을 위해 150억원을 투입한다. 공장이 준공되면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동박을 제조하고 헝가리 공장이 가공을 맡는 밸류체인이 완성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자회사 IMM테크놀로지가 3분기 중 헝가리 법인 'IMH TECHNOLOGY Zrt.'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법인이 일진머티리얼즈의 손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헝가리 법인의 공장 착공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아닌 IMM테크놀로지가 유럽법인을 설립한 건 국내보다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될 동박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IMM테크놀로지는 현재 연 1만5000톤 규모의 동박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3000억원 투자를 단행해 2공장, 3공장을 짓고 있으며 3000억원 추가 투자도 예정돼 있다. 추후 생산량이 급증하는 동박을 헝가리 법인이 가공하고 IMM테크놀로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것이다.

IMM테크놀로지는 내년 3월까지 15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헝가리를 낙점한 이유는 동박을 주요 소재로 쓰는 2차 전지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2차 전지 기업만 봐도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헝가리에서 멀지 않은 폴란드에 공장이 있다. 가공 공장을 헝가리에 두면 주고객에게 동박을 납품하는 게 한결 수월해진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해외지역은 중국이다. 올 3분기까지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누적 909억원이다. 4분기 실적을 합치면 2017년 기록한 1039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앞으로는 중국과 함께 전기차 시장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유럽지역 매출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헝가리 지역 매출을 별도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97억원, 3분기 매출은 76억원이다. 추후 실적추이에 따라 헝가리 가공 공장에 생산공정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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