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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현대차그룹펀드 '간판펀드'로 키운다 [Fund Watch]펀드명 변경 등 리모델링, 2차전지 등 차세대 운송수단 관련 종목 추가…고유자산 30억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0-12-24 12:18:4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2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기존 펀드를 리모델링해 간판 펀드로 키우기로 했다. 리모델링한 펀드에는 고유자금을 투입해 책임운용 의지도 더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과거 현대차 그룹주펀드였던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30증권자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의 명칭을 최근 '키움차세대모빌리티30증권자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으로 변경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11년 6월에 설정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앞서 현대차 그룹에 50% 이상 투자하는 기존 전략은 유지한다. 여기에 더해 전기·수소차 전환, 자율주행, 드론 등 미래 세대 교통수단과 관련된 종목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최근 유럽, 북미 등 전세계적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 회사인 현대차 관련 그룹주도 최근 투자자들의 큰 기대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식운용본부가 주축이 돼 해당 펀드의 모펀드 운용 전략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주식형 모펀드 '키움현대차그룹플러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 30% 이하로 투자한다. 나머지 70%는 국공채 및 국내 회사채(신용등급A-이상) 등에 투자하는 모펀드인 '키움퇴직연금증권모투자신탁[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중 키움현대차그룹플러스펀드의 투자 전략이 변경된다. 앞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이 현대차그룹주였다면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로 중심축을 변화하기로 했다. 투자 전략 변경 전 주요 투자 대상은 현대차 그룹주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등이다.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2차 전지 생산과 관련된 기업들을 추가하거나 자율주행, 주행보조시스템 개발 등을 돕는 전장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인 LG화학과 양극제 및 음극제 등을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등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는 식이다.

현재 펀드 설정액은 4억원에 불과하다. 거래가 손쉬운 현대차그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펀드의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가져가면서 펀드 리모델링을 통해 다시 한번 이 펀드를 간판 펀드로 밀어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차세대 교통수단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관심이 반영되며 최근 관련 종목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기존 펀드를 재단장해 차세대 교통수단 관련 수혜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고유자산도 펀드에 투입하기로 했다. 30억원을 해당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고유재산투자로 펀드 몸집을 불린 뒤 판매사를 통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대표펀드 기준 이 펀드는 우리은행과 현대차증권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내년 이 펀드뿐 아니라 주식형 펀드인 '키움차세대모빌리티증권자투자신탁1[주식]'도 간판 펀드로 밀 예정이다. 지난달 이 펀드의 명칭과 전략을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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