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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벤처스, 자이언트케미칼 회수 잭팟 설립 후 첫 '소부장' 포트폴리오, 멀티플 7배 기록

이광호 기자공개 2020-12-23 13:23:5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2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기반 액셀러레이터(AC) 시리즈벤처스가 설립 후 첫 번째 엑시트에 나섰다. 지역 유망 기업 발굴에 주력한 끝에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리즈벤처스는 규산 마그네슘 제조기업인 '자이언트케미칼'의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시드(Seed) 단계에 참여한 후 1년 2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베팅 당시 주당 1만9794원에 총 1억원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자이언트케미칼 투자는 잭팟이 됐다. 투입 자금 1억원이 약 7억4000만원으로 되돌아왔다. 약 6억4000만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비교적 단기간에 멀티플 7배를 실현하며 든든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

곽성욱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설립 후 첫 번째 엑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특히 지역기반 제조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 대해 긍정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자이언트케미칼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창업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즈벤처스는 2017년 5월 인제대학교 IR데모데이 행사에서 투자 유치 상담회를 통해 자이언트케미칼을 만났다. 시리즈벤처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창업선도대학을 운영하는 경성대학교의 추천을 통해 시제품 제작비 1억원을 지원받게 했다.

자이언트케미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능성 흡착제인 '마그네슘실리케이트' 개발을 목적으로 2015년 됐다. 주력 제품인 공업용 마그네슘실리케이트는 폴리우레탄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인 폴리올(Polyol)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식품·환경·의약·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자이언트케미칼은 국내 유일의 마그네슘실리케이트 제조사다.

최근에는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정부가 선정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국내 자립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주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떠올랐다.

강동균 자이언트케미칼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시리즈벤처스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투자사와 피투자사의 관계를 떠나 서로 꿈을 응원하는 동반자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리즈벤처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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