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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공동제작'으로 콘텐츠 생태계 확장 지분투자·인수 이어 중소PP 협업…영상물제작·판매 수익 확대 포석

최필우 기자공개 2020-12-23 07:33:5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2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과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선다. 위성방송 독점사업자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지분투자와 인수를 통해 확장한 제작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콘텐츠 수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는 전일 필콘미디어, KHM, CNTV, 베리미디어 등 4개 중소 PP와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의 '중소 PP 제작 지원사업'이 공동 제작으로 확장됐다.

KT스카이라이프와 스카이라이프TV가 공동 제작에 나서는 건 콘텐츠 생태계 강화의 연장선이다. 유료방송 시장이 IPTV 중심으로 재편되고 케이블TV 인수합병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향후 콘텐츠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자체 제작 역량 강화와 파트너십 확보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제작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공동 제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스카이라이프TV와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이 합작사 스튜디오디스커버리를 설립한 게 대표적이다. 스카이라이프TV는 스튜디오디스커버리를 통해 디스커버리 채널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제작 노하우를 흡수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올 초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지분 9.9%를 취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튜디오앤뉴는 '태양의 후예' 등 드라마 히트작을 다수 보유한 곳이다. 향후 스카이라이프TV와 스튜디오앤뉴가 KT스카이라이프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게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현대미디어 인수가 완료되면 공동 제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라이프TV를 계열사로 두고 있음에도 올해 현대미디어 인수를 결정하면서 PP 계열사를 추가했다. 현대미디어 인수로 제작비 기반이 되는 광고수익 원천을 확보하고 공동 제작 등으로 콘텐츠 생산을 대거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여기에 이번 중소 PP와의 공동 제작까지 추가되면서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스카이라이프TV의 견조한 실적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란 계획을 언급했다. 올해는 채널 정비와 제작여건 개선에 주력했다면 내년엔 콘텐츠 제작에 따른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

영상물 제작 및 판매수익이 스카이라이프TV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올해 영상물 제작과 영상물 판매수익은 3분기까지 누적 6억원, 10억원이다. 4분기 실적이 추가해도 각각 27억원, 13억원을 기록한 전년도에 비해 역성장이 예상된다. 내년엔 올해 정비한 제작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야 주수입원인 광고, 수신료 수익에 준하는 캐시카우 창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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