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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PE 첫 블라인드펀드 조성…내년 활약 '예약' 2000억 투자실탄 확보…메자닌·SS 전략 펼칠 듯

노아름 기자공개 2020-12-24 13:16:5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내년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간 프로젝트펀드 투자로 다양한 트랙레코드를 보여준 캑터스PE는 설립 2년만에 2000억원 상당의 첫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만큼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전날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위한 정관날인을 마쳤다. 새 펀드는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내달 초 설립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캑터스PE는 그간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다양한 투자·회수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올해는 동양온라인 등 매각 성과를 올린데다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러 딜 기회를 모색해왔다. 투자자산 중 하나인 한국자산평가의 경우 출자자(LP)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동양온라인 매각은 지난 6월 이뤄졌다. 동양온라인은 인터넷 바둑사이트인 타이젬의 운영사다. 캑터스PE는 모바일게임사 컴투스에 동양온라인 경영권 지분을 팔았다. 2018년말 비케이탑스(옛 동양네트웍스)로부터 동양온라인 경영권을 인수한 후 약 1년반 만에 일군 엑시트 성과였다. 투자금과 회수금을 감안한 머니멀티플은 약 3배로 추산된다. 동종기업에 새주인을 찾아준 셈이라 피투자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캑터스PE는 공개경쟁입찰에서도 적극성을 보여줬다. 앞서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렌탈 플랫폼기업인 BS렌탈을 바이아웃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KG그룹과 손잡고 동부제철을 인수하기도 했다.

경쟁입찰 형태로 진행된 한국자산평가 인수전에도 참여해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지난해 5월 인수에 성공했다. 당시 한국자산평가 인수를 위한 만든 프로젝트펀드에는 한라가 주요 LP로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한라는 투자금 회수를 단행했지만 캑터스PE는 다른 LP로 이를 교체해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하우스 설립후 투자·회수 등의 능력을 입증한 캑터스PE는 이번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앵커LP로 나서는 신규 블라인드펀드는 캑터스PE와 산업은행PE가 공동운용사(co-GP)로 활약하게 된다. 기존 포트폴리오 관리와 신규 블라인드펀드 운용을 위해 캑터스PE는 최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운용역들을 신규로 충원했다.

캑터스PE를 이끌고 있는 정한설 대표는 삼성생명 해외투자본부, IMM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세컨더리펀드(Secondary Fund), 메자닌펀드(Mezzanine Fund), 부실채권펀드(Distressed Fund) 등 투자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4년 스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에는 성장 기로에 놓인 기업의 구조조정 및 경영권 인수합병(M&A) 투자로 보폭을 넓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대표펀드로 자리매김한 SS(Special Situation) 펀드도 그가 구상했다. 정 대표는 2018년 독립해 캑터스PE를 설립하고 다수의 투자건을 통해 신생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조성한 신규 블라인드펀드는 메자닌 투자전략과 SS 등을 아우르며 운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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