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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양평 아파트 개발' 1300억 조달 마무리 디벨로퍼 빌더스개발과 1602세대 공급…시흥 배곧신도시 이후 자체사업 재개

이정완 기자공개 2020-12-28 14:25:0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한라가 자체사업으로 진행하는 경기도 양평시 아파트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라는 부동산 디벨로퍼 빌더스개발과 손잡고 양평역 한라비발디를 시행한다. 최근 개발을 위한 금융 조달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한라는 양평 개발을 시작으로 내년 수도권에서 자체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다.

23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라와 빌더스개발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2단지 사업을 위해 두 회사는 최근 1300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했다. 1단지 개발을 위해 6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고 2단지 개발을 목적으로 7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는 750세대, 2단지는 852세대로 총 1602세대가 공급된다. 개발 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총 16개동이 들어선다. 한라 관계자는 "두 단지에 대해 내년 2월 말 경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는 연내 착공을 시작해 2023년 6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단지의 경우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해 2023년 11월 준공 및 입주 예정이다. 시행사인 한라와 빌더스개발은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하나자산신탁을 관리형 토지신탁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에 대한 한라와 빌더스개발의 지분은 한라가 49%, 빌더스개발이 51%다. 한라와 빌더스개발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산24-4번지 일대를 함께 사들여 개발을 준비했다.

빌더스개발은 2011년 설립된 부동산 디벨로퍼로 개발 경력 40년이 넘는 심태형 대표가 이끌고 있다. 빌더스개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 스카이베이호텔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빌더스개발은 내년에 양평 사업 외에도 경기도 이천시에 주상복합 개발을 진행 중인데 이 사업 역시 한라가 시공을 맡으며 끈끈한 협력 관계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양평은 최근 다수의 건설사가 분양에 나서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화건설이 438세대 규모 한화 포레나 양평 분양을 실시한 바 있다.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건설사 진입이 나타내듯 업계 전반에서 양평 주택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양평은 정부가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대출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하고 6개월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비규제지역임과 더불어 한라와 빌더스개발이 개발하는 부지는 양평역과 가까워 서울 접근성도 양호하다는 평이다. 양평역에서 KTX 탑승 시 청량리역까지 두 정거장에 도착할 수 있고 6번 국도, 중부내륙고속도로, 2022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한편 한라는 이번 양평역 한라비발디 사업을 계기로 자체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라는 2014년 분양을 시작했던 1조4000억원 규모의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개발을 이후로 자체사업이 주춤한 흐름이다.

한라는 배곧신도시에서 2015년까지 총 6700세대를 분양했는데 이 덕에 영업이익이 2015년 310억원에서 2016년 955억원, 2017년 1572억원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울산 송정지구에서 한라비발디 676세대를 분양한 후로는 이렇다 할 자체사업이 없었다.

한라는 내년 초 양평역 한라비발디를 시작으로 자체사업을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라는 이천과 부천 등 수도권에서 자체·도급사업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라 관계자는 "그동안 뜸했던 자체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내년 사업을 준비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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