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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베스트, 'SK하이닉스 출신' 영입 노림수는 포항공대·서울대 재료공학 전공 김태민 팀장 합류, 소부장 투자 역량 강화

이광호 기자공개 2020-12-28 07:57:0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이공계 출신 투자심사역을 충원하며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투자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내년 신규 펀드레이징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김태민 팀장을 영입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력을 수혈했다. 이로써 투자본부 인력은 안상준 대표 외 9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팀장급을 6명으로 늘리면서 다양한 산업 전반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역량이 마련됐다.

김 팀장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재료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요소기술 개발, 분석업무 및 캐패시터(capacitor)용 신물질 도입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디램(DRAM) 신기술 연구를 수행했다.

그동안 쌓은 지식과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탈(VC)의 문을 두드렸다. 추천을 통해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벤처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라믹공학과 무기재료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김현진 상무와 결이 비슷하다는 평가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소부장 투자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팀장 역시 소부장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활동한 경력을 십분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코오롱 소재부품 투자펀드 2014-2호'를 시작으로 소부장 분야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에는 올해 첫 펀드인 '코오롱 2020 소재부품장비 투자조합'을 통해 특수 기능성 시트 전문업체 '대진'과 반도체 파운드리서비스 제공업체 '싸이닉솔루션'에 투자를 단행했다.

정부의 정책대로 소부장 펀드를 빠르게 소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전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이전에 결성된 벤처펀드들은 대부분 투자재원이 소진됐다. 이에 따라 투자여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두 번째 소부장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소부장 펀드를 조성해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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