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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 핵심 자회사 상장 추진 가온브로드밴드, 주관사 선정 착수…네트워크 장비 사업 주력

이경주 기자공개 2020-12-29 13:06:2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셋톱박스 KT 기가지니와 SK브로드밴드 누구(NUGU) 단말기 공급사로 유명한 가온미디어가 핵심 자회사를 상장시킨다. 올 중순 물적분할로 신설한 가온브로드밴드가 주인공이다. 5G산업 수혜주로 분류될 수 있어 주목되는 발행사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가온브로드밴드는 최근 주관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IPO(기업공개)는 천천히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자 신뢰를 받기 위해선 최소 1년간의 실적 레코드가 필요하다. 때문에 업계에선 2022년 IPO를 예상하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올 7월 네트워크 사업부를 물적분할 해 가온브로드밴드를 신설했다. 가온미디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가온브로드밴드는 사업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IPO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상당한 자본을 들고 시작했다. 올 6월말 기준 가온브로드밴드 자산규모는 553억원이다. 자본총계 487억원에 부채총계는 66억원이다.

가온브로드밴드는 가온미디어와 상호 연계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잘 알려진 대로 토종 셋톱박스 강자다. 셋톱박스는 일반TV를 스마트TV로 만들어주는 장치다. 수년전부턴 AI(인공지능)와 사물인터넷(IoT), 무선 통신기술(Wi-Fi) 기술까지 접목된 지능형 단말기로 진화했다. 기가지니와 누구가 통신사와 함께 만든 결과물이다.

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시장에서 2위권 지위를 갖춘 덕에 매출규모가 상당하다. 지난해 연결기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010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이다. 이 가운데 셋톱박스 매출은 5283억원으로 87%를 차지하고 있다.

가온브로드밴드가 하는 네트워크 장비는 아직 규모는 작지만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네트워크 장비 매출은 726억원으로 전년 동기(231억원)에 비해 214.5% 증가했다. 네트워크 장비는 공유기(AP라운터)와 와이파이증폭기(Wi-Fi Repeater), 다수의 디바이스를 연결시키는 게이트웨이 등 말 그대로 통신을 도와주는 장비다.

소비자 입장에선 필요에 따라 셋톱박스와 함께 갖춰야할 장비다. 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까지 개척하고자 해왔는데, 보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부 분할과 IPO를 택한 셈이다.

사업적으론 연이어 성과가 나고 있다. 가온브로드밴드는 올 9월 미국 'NCTC’(National Cable Television Cooperative) 협회 산하 방송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원격제어 네트워크 단말 관리 솔루션 ‘KRMS’(Kaon Remote Management System)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5G 시대에 맞는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지속발생 할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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