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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보유고 '1000억 돌파' 금성백조, 신사업 진출 선언 '투자전문가' 최덕호 본부장 영입…호반건설·우미건설 선례 따르나

이정완 기자공개 2020-12-31 13:37:0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성백조주택이 자체 주택 개발사업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나선다. 최근 정기 인사에서 신사업 본부장을 영입하는 등 내년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금성백조주택은 내년에도 자체 개발사업을 통해 신규 투자, M&A 등에 활용할 현금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성백조주택은 28일 2021년 정기 승진인사를 단행해 최덕호 전무를 신사업추진본부장에 앉혔다. 1989년 한화그룹 공채로 입사해 30년 간 한화투자증권에서 일했던 최 본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금성백조주택에 합류했다. 최 본부장은 2011년 한화투자증권 임원으로 승진해 자산관리, 영업·마케팅, 온라인·디지털 사업 등을 담당했고 대전·충청, 영남지역 등에서 지역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신사업 진출 결정은 회사가 자체 개발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을 확보했기에 가능했다. 대전 지역 내 주택 사업 강자인 금성백조주택은 최근 대전·충남 지역의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사업 영토를 넓혀 부동산 시행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 5258억원 중 주택 분양을 통해 거둔 매출은 2608억원이었고 공사를 수주해 실시한 도급공사 매출은 2372억원으로 개발사업 매출이 더 많았다.

단순 도급공사보다 이익률이 높은 개발사업 비중을 높인 덕에 회사의 현금 보유고도 증가 추세다. 자체 개발사업은 토지 매입부터 상품 기획, 분양 마케팅까지 모두 맡아 더 많은 노력이 투입되지만 그만큼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

금성백조주택의 현금보유고는 지난해 말 기준 118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2014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7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5년 사이에 약 70배 가까이 현금 보유고가 늘었다. 유동비율도 300%에 육박하며 견조한 유동성 기조를 보이고 있다.


비상장사인 탓에 올들어 기록한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올해도 자체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호실적이 전망된다. 지난해 5월 분양한 세종 4-2 생활권 더휴 예미지와 11월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공사를 시작하면서 분양수익 집계도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11월 주상복합 894세대를 분양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센트럴과 상업시설 315호를 공급한 애비뉴스완도 100% 분양에 성공한 덕에 내년에도 현금 흐름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설 부서인 신사업추진본부는 프롭테크와 스마트건축 등 건설 분야에서 신기술 사업을 펼치는 기업은 물론 신성장 산업군 내 유망한 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이미 신사업에 나서고 있는 중견 건설사 사례를 롤모델로 삼아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성백조주택이 신사업 전략으로 우선 공개한 프롭테크와 스마트건축 분야에 이미 투자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사가 우미건설과 호반건설이다. 우미건설은 부동산중개플랫폼 직방이 세운 브리즈인베스트먼트에 100억원을 출자해 프롭테크 영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와 별개로 개인 간 거래(P2P) 금융 플랫폼 테라펀딩을 운영하는 '테라핀테크',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 부동산 관련 핀테크기업 '카사코리아' , 3D 디지털 트윈 제작기술을 가진 '큐픽스', 1인가구 타깃 공유주택사업을 하는 '미스터홈즈' 등에 약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직접 투자했다.

호반건설은 김상열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기획부문 대표가 직접 나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 주도로 설립한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인공지능 기반 건축설계 소프트웨어기업 '텐일레븐', 아파트시장 분석 서비스 '지인플러스', 가상현실 실내 건축 디자인 솔루션 '에이디' 등 다수의 프롭테크 및 디지털 기업에 투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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